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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 속 살아있는 바퀴벌레 '경악'…中 스타벅스 또 위생 논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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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 스타벅스의 한 매장에서 주문한 음료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돼 또다시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한 네티즌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 음료가 담긴 스타벅스 컵 안에 바퀴벌레가 들어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죽은 건 줄 알았는데 고객센터에 문의하려고 사진을 찍을 때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적었다.

이 게시글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 12일 웨이보 핫이슈 1위에 올랐다.

이 글을 본 일부 네티즌은 사진이 너무 역겹다며 스타벅스 매장이 식품 안전 문제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가게를 나온 뒤 컵 안에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음료 제작 과정에서 위생 규칙을 철저히 따랐고, 음료 배달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일회용 밀폐 용기에 포장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방충 서비스 업체를 통해 현지 점검을 마쳤지만, 관련 장비 등에서 해충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중국 장쑤성 우시의 스타벅스 매장 2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와 생크림을 사용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디저트를 새것처럼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위생 당국으로부터 136만 위안(약 2억500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

또 충칭시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지난달 야외 테이블에서 도시락을 먹던 4명의 공안을 쫓아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중국 전역의 200개 이상의 도시에 5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 차이나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9억1000만 달러(약 1조127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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