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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 20주년 맞은 포스코…기업가치 3배 끌어올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포스코가 15일로 사명 변경 20주년을 맞이한다. 사진은 포스코홀딩스 이미지 광고. [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가 15일로 사명 변경 20주년을 맞이한다. 사진은 포스코홀딩스 이미지 광고. [사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가 사명 변경 20주년을 맞아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14일 제시했다.

1968년 창립한 포스코는 당시 사명은 포항제철 주식회사였다. 국영기업이 아닌 주식회사 형태의 공기업으로 출범했다. 80년대부터 민영화를 논의한 끝에 98년 12월 정부가 보유한 지분 전량(3.14%)과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23.57%) 중 일부(2.73%)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이후 약 3년 동안 산업은행이 보유한 잔여 지분도 순차적으로 매각하면서 2000년 10월에 민영화 작업이 끝났다.

최근 3년간 포스코그룹 실적. 그래픽 신재민 기자

최근 3년간 포스코그룹 실적. 그래픽 신재민 기자

사명이 ‘포스코’로 바뀐 건 2002년 3월 주주총회에서다.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대기업 최초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가 맡도록 규정하면서 사외이사의 권한을 강화했다. 포스코 정관은 전체 이사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규정한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 제도 도입하고, 중간배당제를 도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를 갖췄다.

이후 포스코는 자산 규모 20조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90조원으로 4배 이상으로 커졌다. 같은 기간 주가도 7만6500원(2000년 연말 종가)에서 28만3500원(11일 종가)으로 4배 가까이 올랐다. 민영화 이전 8% 수준이던 외국인 주주의 주식 보유 비율은 53%에 육박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 포스코홀딩스]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 선언한 포스코

지난 2일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의 향후 비전은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로 출범하고, 철강 사업 자회사인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포스코에너지·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이 자회사로 편입했다.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그룹 전체가 친환경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기업 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철강·양극재·음극재·리튬·수소 등 주요 생산 제품의 매출액 등에 조정치를 감안해 산정한 사업별 가치의 합계를 2021년 대비 3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의미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사명 변경 20주년을 맞아 포스코그룹은 철강 기업을 넘어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저탄소 전환과 기술 혁신 시대에 적합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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