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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에미상까지 또 한걸음…美 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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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 AP=연합뉴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 AP=연합뉴스

‘오징어 게임’ 이정재가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정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미국 배우조합상(SAG)과 지난 6일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이은 세번째 남우주연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후보에 올랐던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은 HBO맥스 오리지널 시리즈 ‘석세션’에게 돌아갔다.

미국 방송ㆍ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은 영화와 TV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미국 아카데미상과 에미상 수상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불린다. 영화 ‘기생충’이 2020년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과 아역상(앨런 킴)을 받은 바 있다. 한국 배우의 수상은 이정재가 처음이다.

이날 이정재는 스털링 K 브라운(‘디스 이즈 어스’), 마이크 코틀러(‘에빌’),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빌리 포터(‘포즈’),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등의 후보를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됐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상대에 오른 이정재는 “오 마이 갓, 땡큐 갓”으로 말문을 연 뒤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 팀 모두에게 감사하다. 얼마나 기쁜지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라며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이날 수상으로 오는 9월 열리는 에미상의 수상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정재는 지난달 미국 대형 연예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아티스트에이전시(CAA)와 전속 계약을 하고 미국 활동을 준비 중이다. CAA는 톰 행크스와 스티븐 스필버그, 브래드 피트, 메릴 스트립,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스타 배우와 감독들이 소속된 회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정호연(오른쪽)이 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 이정재와 축하의 포옹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정호연(오른쪽)이 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 이정재와 축하의 포옹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오징어 게임’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수상은 아시아 작품의 해당 부문 첫 수상으로 기록됐다. 애플TV플러스 ‘아카풀코’(멕시코), 넷플릭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프랑스), 넷플릭스 ‘뤼팽’(프랑스), 넷플릭스 ‘종이의 집’(스페인), 넷플릭스 ‘나르코스: 멕시코’(멕시코) 등이 함께 후보로 올라왔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작품상은 제인 캠피온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남녀 주연상은 윌 스미스(‘킹 리차드’)와 제시카 채스테인(‘타미 페이의 눈’)이 수상했다. TV 부문 작품상을 받은 ‘석세션’은 남우조연상(키에란 컬킨)과 여우조연상(사라 스누크)도 거머쥐었다. TV 부문 여우주연상은 멜러니 린스키(‘옐로우 자켓’)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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