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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트 장군’ 윌리엄 허트 별세… 대표작은 ‘거미여인의 키스’

중앙일보

입력

마블 영화의 ‘썬더볼트 장군’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윌리엄 허트가 별세했다. 향년 71세. 대표작은 그에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겼던 1985년도 작품 ‘거미여인의 키스’다.

미국 배우 윌리엄 허트.13일 71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0년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미국 배우 윌리엄 허트.13일 71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010년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허트의 아들은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오스카 수상 배우인 윌리엄 허트가 72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둔 2022년 3월 13일 세상을 떠나 가족들은 비통한 심경”이라며 고인의 별세를 알렸다. 유족 측은 “아버지는 자연사로 가족 앞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덧붙였다.

1950년생인 허트는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연기로 진로를 틀어 1972년 연기학교인 줄리어드스쿨에 들어간다.

‘보디 히트’(1981)’의 주연을 맡아 성공을 거두며 1980년대 주요 스타로 부상했다. 1985년에는 아르헨티나 마누엘 푸이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거미 여인의 키스'(1985)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영화에서 허트는 반란죄로 들어온 진보주의 정치범과 감방을 같이 쓰며 서로의 세상을 이해해나가는 동성애자 역할을 맡았다. 허트는 이 영화로 1985년 제38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이듬해 제5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작은 신의 아이들'(1986), '브로드캐스트 뉴스'(1987) 등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연속으로 오른다.

2008년에는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를 탄생시킨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으로 출연했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블랙 위도우'(2021) 등에서도 같은 역할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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