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대표께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는 분으로 국민통합위원장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또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자치분권에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정부 지역균형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들과의 차담회 모두발언에서 2차 인선을 발표하며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께서 국민염원인 국민통합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데 두분과 힘을 모아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인수위를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지역균형발전특위 등 1개 위원회ㆍ2개 특위와 7개 분과로 꾸리겠다고 밝혔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ㆍ사법ㆍ행정, 경제1(경제정책ㆍ거시경제ㆍ금융), 경제2(산업ㆍ일자리), 과학ㆍ기술ㆍ교육, 사회ㆍ복지ㆍ문화분과로 구성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차담회에서 “모든 국정 업무는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유능하고 일 잘하는 정부, 국민들이 믿고 함께하는 것에서부터 정부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다”며 국민통합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특위를 둔 배경에 대해서도 “어느지역에 사느냐와 관계 없이 국민들이 기회의 불이익을 갖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지역 공약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인수위 부위원장에 4선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임명했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 1인 및 24인 이내의 위원으로 인수위를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