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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춘기를 장식한 새빨간 비밀의 맛

중앙일보

입력

메이의 새빨간 비밀

감독 도미 시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100분 개봉 3월 11일

매사에 자신감 넘치는 13세 소녀가 있습니다. 학업 성적도 좋고 절친한 친구도 많고 덕질에도 열정적인 만능 소녀의 이름은 ‘메이’. 완벽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메이에게도 고민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사사건건 구속하려 드는 엄마 ‘밍’이죠. 엄마와 다투고 심란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운 다음 날, 메이는 자신이 평소와 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무려 거대 레서판다로 변해버린 거죠. 알고 보니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내력으로 인해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면 레서판다로 변하게 된다는데요. 인생 첫 시련을 마주하게 된 메이의 좌충우돌 본격 자아 찾기 프로젝트가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펼쳐집니다.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되는 오리지널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이죠.

메이의 새빨간 비밀 스틸컷

메이의 새빨간 비밀 스틸컷

전 세대를 사로잡는 뛰어난 스토리와 기발한 상상력,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인 만큼 ‘메이의 새빨간 비밀’의 제작진도 화려한데요. 영화 ‘월-E’의 공동제작을 맡았던 린지 콜린스와 ‘업’ ‘인사이드 아웃’ ‘소울’의 감독 피트 닥터가 이번 작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코코’ ‘인크레더블’의 경이로운 비주얼을 완성했던 조나단 픽토가 촬영 감독으로 함께했죠. 전체 작품 연출은 2018년 단편 애니메이션 ‘바오’로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도미 시 감독이 맡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계 아티스트도 대거 참여했어요. 두 차례 골든글로브 수상 등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로 사랑받는 산드라 오가 메이의 엄마 밍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죠. 또 다양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을 작업한 베테랑 조예원·조성연·박혜인 애니메이터도 제작에 참여했어요. 특히 박혜인 애니메이터는 이번 작품에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이자 '메이'의 친구 '애비' 역의 성우로도 나섰는데요. 앞서 ‘소울’에서도 한국어 대사를 연기한 바 있죠.

메이의 새빨간 비밀 스틸컷

메이의 새빨간 비밀 스틸컷

완벽한 일상에서 생각지 못한 시련을 맞닥뜨린 메이를 위로하는 덕질의 대상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최초의 보이밴드 ‘4타운’입니다. 도미 시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4타운’은 내가 학창 시절에 푹 빠졌던 2PM과 빅뱅 등의 K-POP 아이돌을 모델로 했다”라고 밝혔는데요. 다재다능한 리더 ‘로베어’부터 든든한 맏형 ‘제시’, 동물을 사랑하는 귀여운 막내 ‘태영’, 타고난 재능꾼 ‘에런 T.’, 수줍음이 많지만 강력한 댄싱머신 ‘에런 Z.’까지,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5인 5색 멤버들이 메이와 친구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극 중 인기 절정의 아이돌 ‘4타운’의 음악은 최근 그래미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휩쓸고 있는 팝 음악의 아이콘 빌리 아일리시와 실력파 프로듀서 피니어스 오코넬 남매가 작사·작곡을 맡았어요. 두 사람은 이미 예고편으로 공개된 'Nobody Like U'를 비롯해 절절한 발라드부터 화려한 에너지의 장르곡까지 ‘4타운’이 부르는 3개의 곡을 선보이죠. 여기에 2019년 ‘블랙팬서’로 제91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영화음악 감독이자 힙합 프로듀서로 주목받는 루드비히 고란슨이 OST 작업에 합류해 풍성함을 더했어요.

메이의 새빨간 비밀 스틸컷

메이의 새빨간 비밀 스틸컷

시청각적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린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2015년 기쁨·슬픔·버럭·까칠·소심이가 활약한 ‘인사이드 아웃’처럼 감정을 소재로 유쾌한 상상력을 덧붙였는데요. 린지 콜린스 프로듀서는 “변화와 과도기적인 순간을 다루는 성장 스토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미 시 감독은 “착한 딸이 되는 것과 엉망진창인 진짜 자신을 포용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는 ‘메이’의 갈등을 탐구하고 싶었다”며 순탄치만은 않은 10대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어요.
누구나 지나왔고, 누군가는 지나고 있을 사춘기. 하루에도 몇 번씩 튀어나오는 새빨간 비밀 때문에 고군분투하는 메이의 모습은 레서판다라는 형상을 제외하면 우리와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감정이 요동치는 나날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든 이들에게 메이는 따뜻한 용기를 바탕으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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