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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제 마스크 써도 열린다…'iOS 15.4' 다음주 배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이폰에서 마스크를 쓴 채 잠금 해제가 가능해진다. [트위터 캡처]

아이폰에서 마스크를 쓴 채 잠금 해제가 가능해진다. [트위터 캡처]

아이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뒤 잠금 해제하는 기능을 다음 주부터 사용할 수 있다. 단, 이 기능은 아이폰12 이상 기기만 지원된다.

애플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SE 3세대 모델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많은 사용자가 마스크를 쓴 채로 잠금 해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애플은 "해당 기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대신 애플워치를 차고 있으면 잠금 해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애플이 결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아이폰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했던 점이 해소될 전망이다.

9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마스크로 잠금 해제' 기능이 포함된 iOS 15.4가 다음 주부터 무료로 배포된다고 밝혔다. 배포 날짜는 아이폰SE3가 출시되는 날인 18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애플은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마스크로 잠금 해제' 기능은 사용자의 눈 주변 특징을 포착하여 얼굴을 인식한다. 안경 착용자를 위한 안경 추가하기 옵션도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 탭으로 들어가 'Face ID 〉 마스크와 함께 Face ID 사용'을 선택하면 된다. 아쉽게도 아이폰12 이상 기기에서만 지원된다.

지난달 27일 개발자 베타 버전에서 해당 기능이 공개된 이후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한다", "한 번에 인식되지 않았고 여러 번 시도했다. 결국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등의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어 다음 주 무료 업데이트가 진행된 이후 사용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iOS 15.4에서는 에어태그 스토킹 방지, 성별 구분 없는 시리 목소리, 플레이스테이션5 듀얼센스 컨트롤러 적응형 트리거 지원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또한 '녹아내리는 얼굴' 등을 포함한 36종의 새로운 이모티콘이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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