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전! 골프 퀴즈왕] 동반자 거리 측정기 빌려 써도 되나요?

중앙일보

입력

조던 스피스의 캐디 마이클 그랠러가 거리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조던 스피스의 캐디 마이클 그랠러가 거리측정기를 사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 홀에서 두 홀을 지는 희한한 일이 있을까요?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국에서 일어났습니다.

2015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입니다. 포볼 방식으로 열린 둘째 날 파5인 7번 홀에서 필 미켈슨은 전 홀에서 친 것과는 다른 종류의 볼로 티샷을 했습니다.

미켈슨은 “두 종류의 볼을 가져와 파 5홀에서는 거리가 더 나가는 볼을 썼다”고 했습니다. 그는 “라이더컵에서는 다른 종류의 볼을 써도 괜찮기에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미켈슨은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선수입니다. 대회 코스에 맞춰 드라이버를 두 개 가지고 나온다든지, 3번 우드에 드라이버 샤프트를 끼우고 나오는 등 클럽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라이더컵과 달리 프레지던츠컵에서는 한 가지 종류의 볼만 써야 합니다. 이른바 ‘원 볼 룰’입니다. 미켈슨은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의 원 볼 룰을 헷갈렸습니다.

원 볼 룰을 어긴 경우 이 홀에서 정상적으로 경기해 승부를 가리고, 원 볼 규칙을 어긴 팀에서 한 홀을 빼야 합니다.

미국의 미켈슨-잭 존슨 조는 7번 홀에서 세계팀의 제이슨 데이-아담 스콧에 졌습니다. 한 홀 졌고, 원 볼 룰 위반으로 한 홀 더 져 총 두 홀을 졌습니다.

2019년 규칙 개정으로 현재는 위반한 홀마다 일반 페널티(매치플레이에서 그 홀의 패, 스트로크플레이에서 2벌타)를 받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같은 종류의 볼을 써야 하는 원 볼 룰은 정확히 어떤 걸까요. 브랜드, 모델, 색깔, 번호 모두 같아야 하는 걸까요?

칩샷을 어려워하는 골퍼들이 쓰는 치퍼는 공인 클럽일까요? 만약 공식 대회에서 비공인 드라이버를 쓴다면 어떤 페널티가 내려질까요?

매주 한 차례씩 퀴즈를 풀면서 골프 규칙도 공부해보세요.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감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진하 경기위원장,
삽화=『골프 규칙을 알면 골프가 쉽다』 (최진하 등 지음, 조이 그림)

[도전! 골프 퀴즈왕]

장비 규칙

골프 장비에 관한 규칙

N

Q1 : 라운드 도중 볼이 다 떨어졌는데, 빌려 쓸 수 있나?

정답 : 1번 O( 적합한 볼, 타월, 장갑, 티 등은 빌려서 쓸 수 있다. )

Q2 : 한 플레이어는 한 가지 볼을 써야 하는 ‘원 볼 룰’에 어긋나지 않는 것은?

정답 : 4번 같은 색깔 다른 번호( 로컬룰인 원 볼 룰 도입 경기에서는 동일한 상표와 모델, 같은 색깔 볼을 써야 한다. 번호는 상관없다. )

Q3 : 고반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면?

정답 : 1번 실격( 장비규칙에서 정한 탄성 계수를 넘는 고반발 드라이버는 부적합한 클럽이다. 그러한 부적합 클럽으로 스트로크를 하면 실격의 벌을 받는다. 460cc를 넘는 드라이버 헤드도 부적합한 것이다. )

Q4 : 치퍼를 사용한다면?

정답 : 3번 상관없다( 치퍼는 공인 클럽이다. 퍼터가 아니라 아이언 클럽이다. 샤프트가 클럽 헤드 힐에 부착되어야 하며 그립은 횡단면이 원형이어야 하고, 타면은 1개뿐이어야 한다 )

Q5 : 로브 샷을 하기 위해 동반자에게서 60도 웨지를 1회 빌려 썼다면?

정답 : 2번 2벌타(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하고 있는 클럽으로 스트로크를 해서는 안 된다.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라운드 당 최대 4벌타를 받는다. )

Q6 : 거리측정기를 빌려 거리를 측정했다면?

정답 : 3번 상관없다( 클럽 이외에는 빌려 써도 무방하다. 물론 거리측정기도 빌려 쓸 수 있다. 한 지점으로부터 다른 지점까지의 거리 정보는 어드바이스가 아니다. 동반자가 거리측정기로 잰 거리 정보를 물어봐도 된다. )

문제 중 문제 정답!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