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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아빠' 尹 대통령 된다…사상 최다 7마리 '퍼스트펫츠' 탄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해 8월 6일 자신의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SNS)인 '토리스타그램'에 침대 위 반려견들에게 둘러싸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빠 회사 안간다 앗싸″라는 글과 함께 #개모임, #개판, #개알람, #아빠깨움, #개신남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반려견 인스타그램 '토리스타그램'캠처]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해 8월 6일 자신의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SNS)인 '토리스타그램'에 침대 위 반려견들에게 둘러싸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빠 회사 안간다 앗싸″라는 글과 함께 #개모임, #개판, #개알람, #아빠깨움, #개신남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반려견 인스타그램 '토리스타그램'캠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역대 가장 많은, 무려 7마리의 ‘퍼스트 펫츠’(First Pets) 탄생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과 김건희 여사는 그동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토리·나래·마리·써니)와 반려묘 3마리(아깽이·나비·노랑이)를 키웠다. 윤 당선인 부부는 반려동물들을 친자식처럼 여긴다고 측근들은 입을 모은다.

윤석열 당선인과 그의 반려묘 '나비'의 영상. ″밤마다 아빠 도리도리가 나아졌는지 점검하는 #도리도리점검단″이란 문구가 함께 적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당선인과 그의 반려묘 '나비'의 영상. ″밤마다 아빠 도리도리가 나아졌는지 점검하는 #도리도리점검단″이란 문구가 함께 적혔다. [인스타그램 캡처]

윤 당선인의 반려동물 사랑은 공약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표준수가제를 도입하고, 동물 판매업자에 대한 시설·위생 기준을 강화하는 등 ‘동물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부지에 반려동물 놀이터 등 쉼터를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앞서 후보시절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 방송에서 “내 휴대폰 사진첩에는 우리집 강아지 사진밖에 없다”며 “우리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버텨 왔겠나 싶을 정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려견과 인사하는 윤석열 당선인.[당선인 측]

반려견과 인사하는 윤석열 당선인.[당선인 측]

윤 당선인 반려견·묘 중 가장 유명한 ‘토리’는 그가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한 반려견이다.

토리는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 골절을 당한 진돗개다.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주변의 의견도 있었지만, 윤 당선인은 4년간 무려 17번에 걸쳐 수술을 받게 해 지금까지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초반 ‘토리스타그램’이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어 친근한 일상을 소통하는 채널로 운영했다.

그러나 ‘전두환 옹호’ 발언 이후 토리에게 노란색 사과를 건네는 사진이 올라오며 국민을 조롱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현재는 계정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토리’라는 이름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키운 반려견 토리와 동명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윤석열 당선인의 반려동물들. [당선인 측]

윤석열 당선인의 반려동물들. [당선인 측]

윤 당선인의 SNS에 유독 자주 등장한 또다른 반려동물은 유기묘인 ‘나비’가 있다. 그의 페이스북 소개란에는 ‘토리아빠·나비집사’라고 적혀 있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

나비를 소개하는 게시물 아래는 “지금 꾹꾹이 하러 갑니다”, “유기묘 입양은 사랑입니다” 등 해시태그를 달며 유기동물 입양을 장려하는 캠페인에도 앞장서 왔다.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달 20일 트위터에 올린 부인 김건희씨와 반려견 토리의 산책모습. [윤 후보 트위터 캡처]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달 20일 트위터에 올린 부인 김건희씨와 반려견 토리의 산책모습. [윤 후보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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