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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윤석열…격차는 1%p 이내 ‘역대 최소 표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6일 저녁 경기도 부천역 앞 마루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김상선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6일 저녁 경기도 부천역 앞 마루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김상선 기자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후보는 10일 오전 4시 05분 현재 개표율 98.15%인 상황에서 득표율 48.59%를 기록, 47.79%에 머무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0.8%포인트 차로 앞서며 제20대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개표 초반 이 후보가 앞서갔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좁혀지면서 개표 시작 4시간 20여분만인 이날 오전 0시 31분쯤 개표율 50%를 넘긴 상황에서 처음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줄곧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대로 곧 개표가 완료될 경우 윤 후보는 1987년 이후 최소 득표율 차이로 당선되는 대통령이 된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갈린 것은 1997년 제15대 대선이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차이는 39만557표(1.53%p)에 불과했다.

지난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1201만표를 받으며 1144만표를 받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57만표로 승리한 바 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1342만표를 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785만표를 득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557만표 차이로 승리했다.

윤 후보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민주당에 정권을 빼앗긴 지 5년만에 재집권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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