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NC 감독 "박건우 빠른 공략? 그 선수의 진가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09 12:25

업데이트 2022.03.09 13:03

NC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하는 박건우. [사진 NC 다이노스]

NC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하는 박건우.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박건우가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나선다. 3번 지명타자로 두 타석 정도를 소화한다.

이동욱 NC 감독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를 선발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FA 계약을 맺은 박건우는 스프링캠프에서 아직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공식전은 아니지만 NC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경기다.

이동욱 감독은 "박건우는 지명타자로 내보낸다. 타격만 일단 시킨다. 그동안 경기도 못 했고, 수비는 안 시켜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뛰며 이미 수비 능력을 검증받은 박건우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건우는 두산 시절 초구, 2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을 했다. 김태형 감독 등 두산 코칭스태프가 1번타자를 맡기면서 변화를 주려고도 해봤지만, 선수 성향에 따라 빠른 공략을 그대로 하게 했다. 지난 시즌엔 초구 공략 타율이 0.379로 훌륭했다.

이동욱 NC 감독

이동욱 NC 감독

이동욱 감독과 NC 코칭스태프도 이를 손댈 생각이 없다. 이 감독은 "그 부분은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 좋아하는 코스에 온 공을 1구, 2구 때 쳐서 확률을 높이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타격순위가 높다고 본다.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만으로는 어렵다. 자기가 잘 치는 공에 대응함으로써 그 선수의 진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런 알테어를 대신해 뽑은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는 2번 타자·좌익수로 출전한다. 마티니는 꾸준히 연습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마티니도 2~3타석에 선다. 적응은 잘 하고 있는데, 타석에서가 중요하다. 한국 투수들이 어떤 공을 던지느냐와 스트라이크존, 그리고 어떤 공을 쳐야 하느냐를 적응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선 "괜찮다. 코너 외야수는 충분히 가능하다. 1루수 이해도나 수비 포메이션 이해도 빠르다. 중견수는 평균적인 능력"이라고 했다.

이날 NC와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SSG는 김광현이 합류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NC 입장에선 경쟁팀이 강해진 상황이다. 이동욱 감독은 "김광현은 좋은 선수고, SSG도 좋은 팀이다. 강해질 수 있는 조건을 가졌다. 매일 SSG랑만 싸우는 게 아니고, 매일 김광현 선수가 올라오는 게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KIA 타이거즈)양현종 선수도 왔고, 김광현 선수도 왔는데, (구)창모하고 붙어보면 재밌겠다, 매치업이 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구창모는 2020시즌 15경기에 나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들과 떠오르는 좌완 신성의 대결이 프로야구 흥행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다. 이 감독은 "물론 이기는 게 프로 감독의 목표지만, 좋은 투수가 와서 좋은 볼거리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구창모는 지난시즌 왼쪽 척골 피로골절 때문에 재대로 뛰지 못했다. 재활에 집중했고, 이제 막바지다. 이동욱 감독은 "어제 50개를 던졌다. 한 번 더 던진 뒤 병원 진료를 받고 재활조에서 훈련조로 넘어온다. 마지막 재활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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