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결국 러시아서 850개 매장 영업 중단…페라리도 철수

중앙일보

입력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맥도날드 매장. 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맥도날드 매장. A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해 온 맥도날드가 결국 러시아 내 850개 점포 영업을 일시 중단한다.

BBC 등에 따르면 크리스 켐프친스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만 켐프친스키 CEO는 6만2000명의 러시아 직원들에게 급여를 계속 지급할 것이라며 중증질환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30년 이상 러시아 시장을 지켜왔다. 맥도날드는 언제 다시 영업을 재개할지 예측할 수 없다며 공급망 문제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맥도날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에도 영업을 계속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보이콧 맥도날드'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 페라리도 러시아에 차량을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페라리는 성명에서 "현재 상황을 고려해 추후 발표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시장을 위한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며 "우리는 계속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제재와 규칙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도 러시아 내 사업을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으며,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도 러시아 내 모든 영업 활동과 투자 행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