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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내일 오후 8시10분께 대선 개표 개시 예상”

중앙일보

입력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 불 밝힌 대선 홍보 네온사인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시민들이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 불 밝힌 대선 홍보 네온사인 앞을 지나고 있다. [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의 개표가 당일 오후 8시10분께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 이후 투표함을 이송하게 된다.

중앙선관위는 개표 개시 시점은 오후 8시10분, 첫 관내 사전투표함의 개표 결과 공표 시점은 오후 9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일반 유권자가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에서 퇴장하면 확진·격리자 투표가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별도로 진행된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는 총 4419만7692명으로 이 가운데 1632만3602명은 지난 4~5일 사전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던 확진·격리자들의 투표 속도도 변수다.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종료되지 않으면 확진·격리자들의 투표도 시작될 수 없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확진·격리자들은 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이 분리된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퇴장한 후 투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사전투표 때처럼 본투표에도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제시간에 완료되지 않고 확진·격리자 투표 개시까지 순연돼 개표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의 당선인 윤곽은 자정께나 나올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한편, 개표에 앞서 당선인 윤곽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는 확진·격리자들의 투표까지 모두 마감되는 오후 7시30분 이후에 공표된다.

방송사들의 역대 대선 출구조사는 대체로 정확한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워낙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탓에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방송사 출구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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