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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우크라 입국한 이근 대위 "대놓고 법 무시" "한편의 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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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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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여행금지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전 대위는 6일 인스타그램에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가 있었지만 직접 선발한 팀원들과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귀국 후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한 그는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7일 전했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국민이 우리 정부의 규정된 사전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부는 현재 여권법에 따라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여권법 위반 관련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현재 매우 엄중한 전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른바 의용군 참가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사전허가 없이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을 어기고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그를 비판하는 여론이 많습니다. “지금 안보적으로 예민한 상황인데…. 너무 과하게 가신 듯…. 정부에서 하지 말라면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법을 안 지켜도 된다는 사례를 남길까 봐 무섭다. 자신의 의지가 다른 사람을 선동하는 데 이용되면 안 된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의 존엄성을 명확하게 묻길 바란다. 돌아와도 범죄자 취급받을 텐데.”

그의 행동을 응원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의로운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무사히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불쌍한 사람 도와주는 데 이유가 어디 있어요? 저만한 용기와 정의는 손뼉 쳐줘야 합니다.”

외교 및 안보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냥 한편의 쇼였다고 이야기하시길. 당신의 대책 없는 행동이 외교마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은 왜 안 하는지.” “사소한 사건이 국제 분쟁의 발단이 되기도 합니다. 더구나 전쟁 중인 나라와 관련 있는 행동은 책임이 따릅니다. 이근씨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안전한 귀환 기원합니다."

ID '너를보내고'

#네이버

"한 사람 때문에 외교적으로 문제 생기고 경제적 타격이 오면 국적 포기할 수 있나???? 개인이 외교적으로 문제 생기고 경제적으로 손해 보는 걸 책임질 수 있는 건가??? 물론 용기는 가상하고 우크라이나 도와주려는 마음은 알겠으나 도와줘도 다른 방법으로 도울 생각을 해야지... 진짜 너무 생각 없이 본인 생각만 하고 사는구나."

ID 'vyck****'

#네이버

"무사 귀환하시길 빕니다."

ID 'mult****'

#다음

"타인을 인정해 주는 사람들 되시길. 더구나 이런 일 나도 여건 되면 가고픈 심정이다."

ID 'chrisif5390'

#네이버

"굳이 이렇게 떠벌리는 이유는 좀 의심스럽다."

ID 'appl****'

#다음

"법치국가잖아요.
법위에 군림하는 자는 절대 없어야 합니다."

ID '반인반마'


이시영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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