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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시켰다, 살려달라" 러 조종사 무릎 꿇고 빌었다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넘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이 “푸틴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니 살려달라”며 호소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넘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이 “푸틴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니 살려달라”며 호소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SNS에서 확산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열흘이 넘은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항공기 격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로가 된 러시아 조종사들은 “푸틴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니 살려달라”며 호소했다.

영국 일간 미러는 현지 시각으로 6일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들이 “난 그냥 푸틴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며 “살려달라”고 빌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의 항공기 9대가 격추된 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혔다.

SNS에서는 이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올렉산더 셔바 전 주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대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트위터에 주황색 전투복을 입은 채 양팔을 머리 위에 올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영상 속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왜 민간인을 향해 폭탄을 투하하고 그들을 죽이나”라며 분노하자 겁에 질린 러시아 조종사는 “푸틴의 명령을 따르고 있을 뿐이다. 제발 살려달라”라고 빌었다.

다른 사진에는 전투기 추락으로 부상을 입은 러시아 조종사의 모습이 담겼다. 이 러시아 조종사는 “내 임무에 대해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조종사의 조종석에선 우크라이나 폭격 지도가 발견됐다.

미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48시간이면 우크라이나를 정복할 수 있다고 확신했으나, 러시아 병사들은 11일 동안 복무하며 사기가 떨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미러에 따르면 일부 군인들이 엄마를 찾으며 울부짖는 모습이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이들을 부상 정도를 고려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 받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미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8시간이면 나라(우크라이나)를 정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11일 동안 군 사기는 이미 바닥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일부 러시아군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복을 하거나 차량 연료 탱크에 구멍을 내고 있다고 더 미러는 밝혔다.

더 미러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4000대가 넘는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지부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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