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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오늘은 굽지 마세요…고소하고 달큰한 삼겹살 알배추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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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⑯ 삼겹살 알배추찜

달큰한 알배추와 고소한 삼겹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삼겹살 알배추찜. 사진 신혜원

달큰한 알배추와 고소한 삼겹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삼겹살 알배추찜. 사진 신혜원

씹을수록 달큰한 알배추는 쌈 채소로 즐겨 먹는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르게 삼겹살과 함께 쪄내는 요리를 소개할게요. 알배추의 단맛과 삼겹살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메뉴로, 주로 건강하게 차려 먹고 싶을 때 자주 만들어요. 가수 정재형과 배우 한선화가 방송에 나와 소개하며 알려진 메뉴인데요. 안주로도, 그리고 일품 반찬으로도 어느 자리에나 잘 어울리는 메뉴예요.

주재료는 알배추와 삼겹살로 간단합니다. 먼저 알배추는한 통으로 성인 두세명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데요. 100g당 약 12kcal로 칼로리는 낮고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요. 추가로 숙주나물이나 팽이버섯 등 냉장고 속 남은 채소들을 넣어 함께 쪄도 좋아요. 냄비에서 짧은 시간, 쪄내는 요리다 보니 재료 본연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준비된 알배추와 삼겹살을 켜켜이 쌓아 올린 후 물이나 술을 약간 넣고 쪄내면 완성되는데요. 다만, 알배추와 삼겹살을 쌓을 때, 중간중간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세요. 알배추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쌓은 후, 뚜껑을 잘 덮어주세요. 익는 동안 알배추의 숨이 죽으면서 부피가 줄어들거든요. 삼겹살 알배추찜의 맛의 한끗 차이는 소스에 있어요. 매콤한 칠리소스나 참깨 소스도 잘 어울리지만, 간장과 레몬즙, 꿀을 섞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레몬 간장 소스를 추천합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감추지 않으면서 느끼함을 잡아주거든요.


Today`s Recipe 신혜원의 삼겹살 알배추찜

“물 대신 소주나 청하, 혹은 남은 화이트와인을 사용해 보세요. 냄비에 재료를 넣을 땐 물이 아주 조금만 들어가기 때문에 먼저 알배추를 바닥에 깔아줘야 타지 않아요. 중불에 올려 한번 끓이고 뚜껑을 열어 조금 더 가열하면서 남은 알코올을 날려주세요.”

삼겹살 알배추찜은 소주나 화이트와인을 약간 넣고 익히는데, 마지막엔 뚜껑을 열고 끓여서 알코올을 날려준다. 사진 신혜원

삼겹살 알배추찜은 소주나 화이트와인을 약간 넣고 익히는데, 마지막엔 뚜껑을 열고 끓여서 알코올을 날려준다. 사진 신혜원

재료 준비 
재료(2인분) 삼겹살 250g, 알배추 반통(약 450g), 청양고추 1개, 소주 250mL, 소금 1/2큰술, 후추 1/2큰술, 쪽파 약간
레몬 간장 소스: 간장 4큰술, 레몬즙 4큰술, 꿀 3큰술, 물 4.5큰술

삼겹살알배추찜 재료. 사진 신혜원

삼겹살알배추찜 재료. 사진 신혜원

만드는 법  
1. 알배추는 밑동을 3㎝ 정도 칼로 잘라낸 뒤 잎을 분리하고 흐르는 물에 두 세번 씻은 뒤 물기를 빼 둔다.
2. 알배추와 삼겹살은 한입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3. 냄비에 알배추를 가장 밑바닥에 깔고 그 위에 삼겹살을 차곡차곡 올린다. 층마다 소금과 후추를 고루 뿌린다. 이 과정을 한 번 더 반복한 뒤 마지막에는 마늘과 청양고추를 올린다.
4. 마지막으로 소주를 냄비에 붓고 뚜껑을 닫은 뒤 중불에 10분간 끓인다. 10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중약불로 불을 줄인 뒤 5분 정도 더 끓여내 남은 알코올을 날린다.
5. 간장·레몬즙·꿀·물(또는 술)을 넣고 잘 섞어 소스를 완성한다. 레몬즙이 없을 경우 식초로 대신한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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