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또 일낸 이정재, 美독립영화 남우주연상 "시즌2 기다려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가 6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화면을 통해 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가 6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화면을 통해 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오징어 게임’ 배우 이정재(50)가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에서 또다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6일(이하 현지 시간)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서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안은 지 불과 8일 만이다. 이 시상식에선 지난해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의 여우조연상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배우가 수상하게 됐다.

이정재는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시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는 것인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정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그는 사전 녹화된 영상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현지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수상자를 밝히기 전 시상자들은 TV쇼가 새로울 때 ‘인디로 간주한다’고 설명했다”면서 이번 수상 의미를 짚었다. 이날 시상식 TV 부문 여우주연상은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 투소음베두가 받아 남녀 모두 비백인 배우가 수상했다. 영화 부문에선 배우 매기 질렌할의 감독 데뷔작 ‘더 로스트 도터’가 작품‧감독‧각본상 3관왕을 차지했다.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트로피를 쓸어담고 있다. 다음 달 13일 열리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후보에 올랐다.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에미상 후보는 오는 7월 발표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