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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우 전 한일은행장 별세...한일·상업은행 합병 주역

중앙일보

입력

한일은행장

한일은행장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을 주도했던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6년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62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지난 94년부터 은행장을 지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일·상업은행의 합병을 추진한 뒤 이듬해인 지난 98년 퇴임했다. 두 은행은 지난 99년 합병한 뒤 한빛은행으로 공식 출범했다.

고인은 지난 97년 금융인으로서는 최초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은행장 취임 이후 ‘문화사랑통장’을 출시하고, 대학로 공연문화정보센터를 설치 기증하는 등 문화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같은 해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저서로는 『장미와 훈장』(2010년), 『경제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2007년) 등이 있다.

고인은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의 부친이다. 유족은 이 부회장과 이석형(서경대 융합대학장)·이미선(단국대 교수)·이희경씨 등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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