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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팸족 전용객실은 주말마다 만실…2030 여성층이 환호했다

중앙일보

입력

펫코노미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펫 동반 여행의 수요도 늘고 있다. 휘닉스 평창은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이 32% 증가했다. 수요를 감안해 3월부터는 객실에서도, 캠핑존에서도 무게 제한 없이 반려견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펫코노미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펫 동반 여행의 수요도 늘고 있다. 휘닉스 평창은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이 32% 증가했다. 수요를 감안해 3월부터는 객실에서도, 캠핑존에서도 무게 제한 없이 반려견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펫코노미(Pet+Economy)의 폭발적 성장으로 여행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 후 장기화한 ‘집콕’ 생활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셈. 덩달아 펫 여행 문화도 빠르게 보편화하고 있다. 특급호텔과 리조트는 펫 마케팅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과거 대표적인 펫 출입 금지 시설이었지만, 이제는 펫팸족 모시기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코로나 이후 많은 숙박시설이 불황에 허덕였지만, 펫 관련 상품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닉스 평창의 경우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이 지난해 약 32% 증가했다. 스키장 슬로프 아래 펫 전용 캠핑장을 신설하고, 반려동물 전용 객실을 50객실 이상으로 늘리면서 펫팸족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주요 고객은 MZ세대다.

반려동물 동반 투숙객의 수요가 늘자, 출입 기준도 크게 완화했다. 기존에는 15㎏ 이하 반려견만 펫캠핑이 가능했지만, 3월부터는 무게 제한 없이 출입이 가능해졌다(맹견은 제외). 35㎏ 미만 소형·중형견은 콘도 동을, 35㎏ 이상 대형견은 유로빌라 객실을 이용하는 것도 3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휘닉스 평창 객실사업팀 박용수 팀장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다양한 형태의 객실과 서비스를 확충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업계도 적극적이다. 롯데호텔 서울,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포시즌스 호텔 서울, 콘래드 서울 등등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특급호텔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개관부터 펫 프렌들리 정책을 강조해온 레스케이프 호텔 역시 펫코노미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펫팸족을 위한 전용 객실 층을 별도로 두고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빈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많아졌다. 호텔 관계자는 “주말은 지난 연말부터 줄곧 만실이다. 20~30대 젊은 여성층의 호응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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