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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하루 앞두고…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전격 합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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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후보 단일화가 3일 잠정 타결됐다. 안 후보가 후보직에서 사퇴해 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식이다. 야권 관계자는 “두 후보가 3일 오전 8시쯤 함께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이 당일 윤 후보의 유세를 함께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양 후보 측은 이날 새벽까지 단일화 합의문을 조율했다고 한다.

단일화가 잠정 타결된 배경에는 두 후보의 전격 회동이 있었다.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2일 밤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토론을 마친 뒤 서울 강남 모처로 자리를 옮겨 단일화 관련 담판을 벌였다. 두 후보는 3일 새벽까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두 사람의 회동은 2일 토론 전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따로 만남을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의 회동이 이뤄지기 전까지 정치권에선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 진 것 아니냐는 평가도 있었다. 안 후보가 지난달 13일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한 뒤 20일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고,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산 배경에 관해 설명하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3일 만에 두 후보가 회동에 나서면서 사전투표 전 단일화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 야권 관계자는 “사전 투표 전 단일화를 해야 사표를 방지하고, 정권교체에 다가갈 수 있다는 두 후보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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