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국정연설 "독재자가 대가 안 치르면 더 큰 혼란 부른다"

중앙일보

입력 2022.03.02 08:33

업데이트 2022.03.02 08:3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을 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을 한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국정 연설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글로벌 위기와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 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백악관이 이날 국정 연설을 네 시간 앞두고 배포한 연설 발췌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판으로 세계가 위험해졌다고 비판하면서 미국 외교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 국정 연설은 현지시간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1시) 시작한다.

연설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독재자가 침략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더 많은 혼란을 불러온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러시아는) 계속 움직이고 있고, 미국과 세계에 대한 비용과 위협은 계속 증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금 같은 상황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이 만들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외교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의 전쟁은 계획된 것이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그는 외교적 노력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푸틴은) 서방과 나토가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여기 (미국)에서 우리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푸틴의 오판을 지적했다.

바이든은 "푸틴은 틀렸다. 우리는 준비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도 다룬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첨단 기술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한 방법은 임금을 낮춰 미국인들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인데, 나는 인플레이션에 맞설 더 나은 계획이 있다"면서 "임금이 아닌, 비용을 낮추는 것"을 제시했다.

바이든은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만드는 것, 미국에서 인프라 건설과 혁신을 더 많이 하는 것, 미국에서 더 많은 상품을 더 빠르고 값싸게 이동시키는 것, 미국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일자리 만드는 것" 등을 제시한 뒤 "외국의 공급망에 의존하는 대신 우리 미국에서 만들자"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학자들은 이를 '우리 경제의 생산 능력 증대'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를 더 나은 미국 만들기라고 부른다"면서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내 계획은 여러분의 비용과 적자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도 중요 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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