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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 꿈꾸는 李···대장동엔 "공익환수" 김혜경 논란엔 "죄송" [3·9 대선, 알고 찍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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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3·9 대선, 알고 찍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든 것

3·9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중앙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으로서 내세운 10대 공약은 물론이고 좋아하는 노래와 취미, 존경하는 인물 등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정보도 담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이 ‘비호감 대선’으로 불릴 정도로 주요 후보를 둘러싼 논란도 거센 만큼 지금까지 제기된 주요 의혹과 이에 대한 해명도 소개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떤 사람일까

이재명 후보 상세 프로필.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이재명 후보 상세 프로필.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논란과 해명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에게는 대선 내내 각종 논란이 따라다녔다. 이 후보의 경우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과거 형수와의 통화 중 나온 욕설 녹취록 논란,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청 공무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 등이 있다. 윤 후보 역시 부부가 무속에 의존해왔다는 무속 논란을 비롯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및 경력·학력을 부풀렸다는 허위 이력 논란이 있다.
논란에 대처하는 후보들의 태도는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대장동·도이치모터스 논란 등 사안이 특수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우엔 두 후보 모두 의혹을 부인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반면 갑질·허위 이력 논란 등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문제엔 배우자까지 직접 나서 고개를 숙이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대장동 논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성남 판교 대장지구 개발사업의 이익금 상당액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특정 민간 업체에 돌아간 게 특혜가 아니냐는 논란
“대장동은 개발이익 5503억원을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 개발행정 사례,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이다. 민간 사업자가 자금조달, 개발업무, 분양처분 등 모든 책임을 지고 손실위험도 100% 부담했다”(2021년 9월 14일 국회 기자회견)
“대장동 (사업에선) 박영수 전 특검 딸,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돈을 받았다. 윤석열 후보 아버님은 집을 (김만배씨 누나에게) 팔았다. 저는 공익환수를 설계하고, 국민의힘은 배임을 설계한 것이다”(2월 11일 TV 토론)
“(김만배 녹취록에 나온) ‘그분’이 A 대법관이라고 (최근) 보도가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는 아무 근거 없이 ‘그분’이 이재명을 가리킨다고 해왔다. 국민을 속인 건데 사과할 생각 없느냐”(2월 21일 TV 토론)
욕설 논란: 2014년 성남시장 시절, 친형 고(故) 이재선씨 및 이씨의 부인(형수)과의 전화 통화 도중 녹음된 욕설을 둘러싼 논란
“욕한 건 잘못했다. 공직자로서 욕하지 말고 끝까지 참았어야 했다. (당시 제가) 시장이 됐더니 (공무원들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형님에게 ‘이재명을 쫓아내면 시의회 의장을 시켜주겠다’고 작업하고 유혹해 형님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친형으로 하여금) 공무원들 전화도 못 받게 하는 등 완전히 다 막았다. 그랬더니 (친형이) 어머니 집에 찾아가 집에 불을 질러 죽인다고 했다. 어머니는 제게 하늘이다. 화가 나서 형님에게 전화해 ‘어떻게 그런 말을 했느냐’고 했다. 형님은 제게 ‘철학적 표현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조롱했다. 그래서 제가 욕을 하게 됐다”(1월 24일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
배우자 갑질 논란: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 김혜경씨가 도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초밥 배달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키고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
“워낙 가까운 사적 관계에 있던 사람이 별정직 (공무원)으로 들어오다 보니 경계를 넘어서서 사적 관계에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제가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했다.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이 제 불찰이다”(2월 11일 TV 토론)
“마치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말)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썼다는 것도 아니고, 직원들이 법인카드 사용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2월 22일 KBS 라디오 인터뷰)
“(해당 공무원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으로,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2월 9일 김혜경 기자회견)

‘대통령 이재명’의 약속은 무엇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 따르면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제1공약으로 꼽았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는 등 내용 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부동산 문제가 대선 핵심 이슈로 떠오른 만큼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같았다. 하지만 ‘기본주택’을 강조하는 이 후보와 달리 윤 후보는 민간 주도의 주택 공급을 강조하는 점이 다르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기본대출 등 ‘기본공약’에 방점을 둔 반면 윤 후보는 ‘공정’을 목표로 여성가족부 폐지, 성범죄·무고죄 처벌 강화 등을 공약했다. 정치 개혁 방식도 이 후보는 4년 중임제 개헌을, 윤 후보는 청와대 해체를 통한 대통령실 이전 등 단계적 개혁을 약속했다. 대북 정책도 이 후보는 큰 틀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방향이 같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 체제 제도화’를 내세웠고 윤 후보는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 완화’를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10대 공약.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재명 대선후보 10대 공약.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윤석열 후보가 궁금하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2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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