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유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에 '국민이 키웠다'고 했는데,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해 달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28일 세종시 어진동 국무총리실 앞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지지 유세에서 윤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나가며 "김건희씨가 키웠다면 김건희씨가 주인이 될 수 있고, 건진법사가 키웠다면 건진법사가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독재는 30년 전에 끝장낸 군인독재보다 더 지독하다"며 "촛불로 세운 민주주의를 검찰독재로 돌리는 일이 없도록 막아달라"고 했다. 또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면 비판 세력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서 죄를 뒤집어쓰고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의해서 억울한 감옥을 가야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압수수색 공방에 대해서도 추 전 장관은 "(2년 전 법무부 장관으로) 신천지 압수수색하라 했음에도 윤 후보는 저의 지휘에 반대하지 않았느냐"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신천지가 모든 교회를 다 파괴시키고, 우리나라 제1종교 국교로 만들려고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위기, 민주주의 위기,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그런 세력 맨 앞에 검찰 독재를 꿈꾸는 윤석열이 아직도 큰 소리치고 있다"고 윤 후보에 대한 신랄한 공세를 이어가며 "이런 후보를 여러분이 심판해달라. 이재명이 심판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지난달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 '재밍' 영상에 출연해 '재명이 진짜 미애가 키웠어?'라는 질문엔 "진짜지. 내가 당 대표였잖아"라며 "내 말은 아주 잘 듣는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