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한·미·일 동맹' 발언에 대해 "우리 국토를 침탈하겠다는 사람과 동맹을 하겠다는 이런 미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유세에서 "적어도 독도를 지금도 자기땅이라 우기고, 독도에 우리 정치인이 가면 항의하는 일본과 어떻게 군사동맹이 가능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냥 대장동 얘기만 눈 반짝하고, 술 먹는 얘기만 눈 반짝하면서 '경제는 모르겠다, RE100도 모르고 청약 통장도 모르고 작계 5015도 모르겠다'는 사람한테 가르쳐가면서 우리가 대통령을 시킬 순 없지 않나"라며 "한미일 동맹으로 일본군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다는 이런 말을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나아가 "윤석열 후보의 아버지 윤기중 교수는 내가 다닌 연세대 상대 교수였다. 나도 잘 안다"며 "이 분이 일본 문무성 장학금을 받아 (히토쓰바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아 연대 교수가 됐다. 일본하고 아주 친하게 지낸 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공수특전단 출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최소한 자기가 군대를 갔다왔든지 군대 안 갔으면 안 간 이유를 해명해야되지 않겠느냐"며 "사지 멀쩡한 사람이 부동시 때문에 군대를 안 간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면서 윤 후보의 병역 의혹에도 공세를 퍼부었다.
송 대표는 "국군통수권자를 뽑는 것 아니냐"며 "우리 아들 딸들에게 총 들고 나가 싸우라고 명령할 수 있는 국군 통수권자가 사지가 멀쩡하고 어퍼컷만 날리고 다니면서 군대만 안 간다는 게 말이 되느냐. (병역 면제의) 이유를 밝히라"고 했다.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통화 녹취록을 거론하며 "김 씨는 자기 남편이 바보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며 "우리가 바보를 뽑을 순 없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시 주술의 나라로 갈 수 없다"며 "조선일보와 신천지와 무속집단이 만든 대통령을 원하느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원하느냐"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