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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알고보니 '용인대 명예 박사'?…네티즌들 "학위 박탈하라"

중앙일보

입력

2010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을 당시 사진. 용인대 홈페이지 캡처

2010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을 당시 사진. 용인대 홈페이지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용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푸틴 최종학력 용인대 나옴’이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실제 포털 사이트에 푸틴 대통령을 검색하면 최종 학력에 ‘용인대학교 대학원 명예박사’라고 적혀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 국제법 학사, 경제학 박사를 졸업한 푸틴은 2010년 한ㆍ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용인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명예 유도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11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푸틴은 지난 2001년 한국 방문 당시 학위와 함께 대한유도회로부터 유도 명예 7단을 수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도의 역사, 이론 및 실전’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포털사이트에 푸틴 대통령을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 네이버 캡처

포털사이트에 푸틴 대통령을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 네이버 캡처

현재 용인대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는 푸틴이 명예 유도학 박사 학위 수여받을 당시 사진이 올라 있다.

용인대는 사진 설명에서 ”지난 2010년, 용인대학교는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로 명예 유도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며 ”국제 스포츠계와 세계 평화를 위해 공헌한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학위를 수여함으로써 유도 강국으로서 한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다“고 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범인 푸틴의 학위를 박탈해야 한다“, ”용인대도 전쟁은 용인 못한다“ 등의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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