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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지침 오락가락 “정부의 책임 회피” “전면 등교는 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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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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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개학 후 2주간 수업방침을 학교 자율에 맡기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3월 전면등교 원칙을 내세웠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난 21일 방침을 바꿨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는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면서 학교장 재량에 따라 전면 원격수업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학교와 학부모 사이에선 교육부의 ‘떠넘기기’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부 학교는 등교 여부를 두고 학부모 설문조사를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많습니다. 당장 전면등교는 무리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방역 당국과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자율이란 이름의 방치가 아니라 원격수업 전환과 관련한 과학적이고 명확한 기준, 지침을 즉시 마련해 학교에 안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교육부의 책임 떠넘기기 피곤”

“이런 비상시에는 교육부가 통일된 지침으로 학교를 이끌어야 하는데 자기 책임 안 지려고 너네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일 처리를 하니.”

“교육부가 가이드라인 제시를 못 하네. 중요한 순간에 선택 못 내리고 각 학교에 책임 떠넘기기라니….”

“무슨 호떡도 아니고 이런 중요한 사안을 호떡 뒤집듯이….”

# “오미크론 정점 찍고 등교해야”

“이 시기에 전면등교는 무리입니다. 3월에 정점을 찍는다고 하니 정점 지나면 전면 등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등교하다가 확진자가 더 많이 나와 온라인 수업을 하면 혼란만 더 가중될 뿐입니다.”

“지금이라도 교육부에서 전체 온라인 하라고 지침 내려라!! 이대로면 상황만 더 나빠진다.”

# “우리는 설문조사도 안 했는데”

“우리는 전면등교 다수결 묻지도 않고 무조건 전면등교한다. 일방적으로 통보하더라.”

“초등은 조사도 안 했고, 중학교는 설문 조사하더니 결과도 말 안 해주고 전면등교. 왜 조사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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