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터넷 불통 우크라 돕는다 “스타링크 서비스 개시”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의 요청에 따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서비스'를 우크라이나에서 개시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인터넷 이용이 어려워진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는 요청에 화답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스타링크 서비스가 우크라이나에 지금 개통돼 있다. 더 많은 터미널이 (개통)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정보통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스타링크 서비스의 개통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타링크의 개통을 요청하면서 페도로프 장관은 "당신(머스크)은 화성을 식민지화하려는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식민지로 만들려 하고 있다. 당신의 로켓은 우주에서 성공적으로 떨어지지만, 러시아의 로켓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울러 머스크에 "정신이 온전한 러시아인들에게 자국 정부의 침공에 저항하라고 말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남동부는 접속 장애 등을 겪고 있다. 25일 오전 우크라이나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인 ‘기가트랜스’의 인터넷 연결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스타링크는 우주에 인공위성 2000여 개를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자체 위성 50개를 쏘아 올렸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