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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윤석열의 별별시각

전쟁을 막는 것은 말뿐인 종전선언이 아닙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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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태 작가, 홍태화 학생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글과 함께 읽고 생각해볼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페이스북 포스팅 3개를 시간 역순으로 소개합니다.

1)해외 유멍 커뮤니티인 레딧 에 우리나라 대선 토론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은 충돌했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세계로 알려지면서 이를 비난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뒤를 이어 우리나라의 전직 법무부장관이 "지도력이 부족한 코메디안 출신 대통령", 현직 법무부장관이 "아마추어 대통령"이라며 타국의 국가지도자를 비하한 글도 올라왔습니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국제적 망신이며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불행한 일을 겪은 다른 나라를 위로하기는커녕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모습이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해외로 가지 않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 결사 항전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를  지지한72%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 탓이라 하는 것도 심각한 무지의 소산입니다.
타국의 전쟁을 남의 일로 치부하고 말로만 평화를 외치는 정치인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습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께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서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2)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였습니다. 러시아의 군사행동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한 침략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합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를 지구 반대편 나라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21세기 국제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우리 정부가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연결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특히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이런 위기상황을 틈타 대남 도발을 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과 빈틈없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입니다. 1994년 우크라이나는 부다페스트 양해 각서라는 종이 각서 하나를 믿고 스스로 무장을 해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임박하자 이 각서를 근거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국가 간 각서라는 것이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 휴짓조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인류의
역사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핵을 포기하는 대신에 신속히 나토(NATO)에 가입해야 했습니다. 동맹국이 없는 비동맹 국가의 외교적 설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 이번 사태입니다. 안보는 냉혹한 현실입니다. 대한민국도 냉정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말로만 외치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결코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각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확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억지력만이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저 윤석열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고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3)"주한미군은 철수하라!"
"세균부대를 철거하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라!"

민주노총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여성본부, 41개 여성단체가 과거부터 주장해온 내용입니다. 노동자의 권리와 여성 인권신장에 주한미군이 무슨 악영향을 주었다는 것일까요?
우리 국민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것을 보며 전쟁이 먼 나라 일이 아님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쟁을 막는 것은 말뿐인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이 아닙니다. 튼튼한 자주 국방력과 동맹국과의 강력한 연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주한미군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든든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한미연합 훈련은 대북 억지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우리나라의 강성노조와 일부 여성단체의 한미연합 훈련 반대.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우크라이나의 유력인사는 과거 스스로 무장해제한 것을 후회하며 "약자의 견해는 존중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 윤석열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견해가 존중받도록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