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계 최장 비행·200kg 화물도 거뜬...최신형 드론, 여기 다 있네

중앙일보

입력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다양한 드론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다양한 드론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전시회인 ‘2022 드론쇼 코리아’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폐막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38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전시회 주요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정리했다.

사진과 영상으로 본 드론쇼 코리아

13시간 연속비행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

SK E&S가 올해 드론쇼 코리아에서 선보인 액화수소 드론. 최근 자체 시연에서 세계 최장 연속비행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SK E&S]

SK E&S가 올해 드론쇼 코리아에서 선보인 액화수소 드론. 최근 자체 시연에서 세계 최장 연속비행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SK E&S]

SK E&S는 이번 드론쇼에서 세계 최장 시간 연속비행에 성공한 액화수소 드론을 선보였다. SK E&S가 상생협력 개발기금을 조성해 연구개발을 지원해 온 엑센스가 액화수소 드론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헥사와 제휴해 제작했다.

이 드론은 최근 자체 시연에서 13시간24분간 비행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드론 최장 시간 비행 세계기록(12시간7분)을 넘어섰다. 액화수소 드론은 기체 상태의 수소를 영하 253℃까지 냉각해 연료로 사용하는데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드론 대비 최대 26배, 기체수소 드론 대비 6배 이상 오래 비행 가능하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대량 저장과 운송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하고 안정성도 높다”며 “미래 수소경제 시대를 열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가스 배관·풍력발전단지도 점검

이번 전시에서는 수소 연료전지 드론과 배터리 드론으로 도시가스 배관·태양광 패널·풍력발전단지 시설물을 점검하는 현장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의 안전점검에 드론을 활용한 사례다.

SK E&S가 지분 투자한 미국의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도 전시에 참가해 소형 항공기와 드론에 적용 가능한 ‘프로젠 엔진’을 선보였다. 이 수소 연료전지는 에너지 효율이 높고 내구성이 좋아 드론의 비행시간을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시속 70㎞의 하이브리드 드론

'2022 드론쇼 코리아'가 개막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 대한항공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하이브리드 드론을 둘러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22 드론쇼 코리아'가 개막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 대한항공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하이브리드 드론을 둘러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대한항공은 민간 항공기 크기의 중고도 무인기 실기체와 수직이착륙형 정찰용 무인기, 다목적 하이브리드 드론 등 다양한 무인기를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드론은 대한항공이 독자 개발한 내연기관을 장착했으며 2시간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시속 70㎞ 이상으로 초속 16m 세기의 바람을 견딜 수 있다.

'2022 드론쇼 코리아'가 개막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 대한항공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날개 길이만 26m에 달하는 중고도무인기를 구경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22 드론쇼 코리아'가 개막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 대한항공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날개 길이만 26m에 달하는 중고도무인기를 구경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중고도급 정찰형 무인항공기는 고성능 감지기가 탑재돼 있어 국내선 항공기 비행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목표를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할 수 있다. 우리 군의 전략급 무기 체계로 전 세계 4개국만 보유하고 있다.

고속 순항 가능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틸트로터가 장착된 KAI의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 [사진 KAI]

틸트로터가 장착된 KAI의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 [사진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 무인기 NI-500VT를 선보였다. 틸트로터가 장착돼 빠르게 상승하고 고속순항이 가능한 전술급 감시·정찰용 무인기다. 주·야간 정밀영상감지가 가능하고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적이다. KAI는 올해 축소기 비행을 통해 기술검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차기군단무인기는 군단 작전지역을 감시·정찰하는 장기체공 무인기다. 광학 적외선센서,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하고 위성통신으로 기존 작전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유인전투기와 복합편대를 이룰 무인전투기(UCAV). [사진 KAI]

유인전투기와 복합편대를 이룰 무인전투기(UCAV). [사진 KAI]

KAI는 조종사가 탑승한 유인전투기와 무인전투기(UCAV) 간 협업을 통해 생존 확률과 임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유무인 복합편대 운용개념 영상도 공개했다. 유무인 복합편대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차세대 전술체계로 꼽힌다. 향후 KF-21 한국형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무장헬기 등에 적용해 복합작전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 화물 옮기는 수송드론

'2022 드론쇼 코리아'가 개막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 LIG넥스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고중량(200㎏) 화물운송용 드론(KCD-200)을 둘러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22 드론쇼 코리아'가 개막한 24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 내 LIG넥스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고중량(200㎏) 화물운송용 드론(KCD-200)을 둘러보고 있다. 송봉근 기자

LIG넥스원의 ‘KCD-200’은 광주시와 육군 특전사 등 산학연군 협력 활동을 통해 개발 준비 중인 수송 드론이다.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200㎏ 이상 화물을 탑재 운송할 수 있으며 수송 이착륙이 가능하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2025년 드론 개발이 완료되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연계한 상용화는 물론 군용 수송드론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시정찰·물자수송 등 다목적 무인헬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헬기는 감시정찰부터 통신중계, 물자수송, 화생방 오염제독, 지뢰탐지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 가능하다.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국내 최초로 정찰과 공격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고정날개형 틸트로터 드론이다. 주·야간 감시정찰과 표적좌표 획득이 가능하며 이동표적에 대한 고속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