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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암 투병 끝에 별세…향년 88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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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문화부 초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26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

호적상 1934년생인 고인은 충남 아산에서 출생했다.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렸다.

노태우 정부 때 신설된 문화부 초대 장관(1990~1991)이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문학평론)으로 활동했다.

서울대 국문학과 재학 중이던 1956년 비평가로 등단한 뒤 60여 권의 저서를 냈다. 1960년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에서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했고 2001년부터 중앙일보 고문을 역임했다.

이 전 장관은 2017년 암이 발견돼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대신 마지막 저작 시리즈 '한국인 이야기' 등 저서 집필에 몰두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장남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차남 이강무 천안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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