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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선관위 대선 토론 후 '고발전' 나선 국민의힘·민주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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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열린 선관위 주최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두 번째 토론을 마친 뒤 상대 후보의 발언에 대한 고발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토론회가 종료된 직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명백한 허위발언에 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이 후보의 발언은 "대법관 실명 말한 것도 제가 아니고"와 "(윤석열은) 본인 죄를 많이 지어서 구속돼 바로 죽을 사람"이라는 발언이다.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날 이 후보는 토론에서 대장동 게이트를 둘러싼 공방 중 녹취록에서 언급된 '그 분'에 대해 "대법관 실명을 말한 건 제가 아니고 제주지사를 하시던 분"이라며 윤 후보 선대본부의 원희룡 정책본부장을 겨냥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 정말 문제다. 저축은행비리 수사를 봐줘 도움을 준 분이 윤석열 후보"라며 "녹취록이 맞다면 본인이 죄를 많이 지어서 죽을 사람이라고 돼 있다. 책임이 더 크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이날 토론이 끝난 뒤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 도원결의 맺은 게 드러났고'라고 발언했다"며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즉각 고발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적한 발언은 윤 후보가 '새로운 녹취록'이라고 언급하며 "2014년 6월29일 밤 김만배·정진상·김용·유동규가 모여 도원결의 의형제를 맺는다. 그 측근들이 도원결의를 맺은 것이 드러났고 그 후 화천대유라는 것이 특혜를 받아 도시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한 부분이다.

윤 후보는 네 사람과 이 후보가 모든 걸 설계하고 기획한 것이 명백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해당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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