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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양성 진단키트 팔아요' 글에 "제정신이냐" "정책 허점때문"

중앙일보

입력

당근마켓에 올라온 자가검사키트 판매글.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당근마켓에 올라온 자가검사키트 판매글.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중고 거래 플랫폼에 유전자 증폭(PCR) 검사 전 지참해야 하는 양성 자가검사키트를 불법 판매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4일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는 ‘양성 나온 키트 팔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판매자는 “양성 나온 키트 팔아요. PCR 검사 편하게 받으세요”라고 적었습니다. 당근마켓 측은 해당 글을 즉시 삭제했습니다.

 방역 수칙이 변경되면서 PCR 검사 기준도 바뀌었습니다. 현재 만 60세 이상 등의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일반 국민은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PCR 검사를 받고 싶으면 의료기관에서 자비로 10만원 안팎의 비용을 부담해야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당 글을 보고 판매자의 행위를 비판하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네. 만졌다가 양성 나올까 봐 더 걱정이다.” “이거 올린 사람은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 양성 나온 키트를 파는 게 제정신인가? 진짜 이 시국에 저러고 싶나?” “이건 우롱이 맞지. 정부도 뭔가 허점이 있었을 수 있는 거지만 적어도 질병 가지고 이런 행동은 하면 안 된다.”

PCR 검사 기준을 높인 방역 정책의 문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상이 된 코로나 검사도 이제 ‘내돈내산’으로 해야 하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임. 꼼수 써서 공짜로 받으면 뭔 짓 못 해.” “그만큼 정책이 문제 있다고 생각 안 하나? 이건 정책에 문제가 있어서 저런 짓을 하는 인간까지 나오는 거다. 다시 원래 했던 것처럼 바꾸던가 방법을 개선해야 할 듯.”

중고 플랫폼에 비슷한 글이 더 올라오지 않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당근마켓도 뭔가 제약이 있어야 함. 저런 거 거래되게 두면 안 됨.” “당근마켓 뿐 아니라 다른 플랫폼들도 이런 글 다 엄하게 처벌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듯싶네요. 잘못하면 이런 불법 거래가 우후죽순 많아질 듯.”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고생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자가검사키트가 정확한 것도 아니고 무증상 감염자도 있는데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야 검사받을 수 있는 체계를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 듯.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는데 PCR이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뒤바뀌어 그 사이에 많은 감염자를 양산할 수 있을 것 같음. "

ID '---'

#네이버

"저런 걸 팔지…"

ID 'x220****'

#네이버

"제약이 있어야 함. 저런 거 거래되게 두면 안 됨."

ID 'whan****'

#다음

"될 짓을 정부가 이래 망쳐 놓은 것."

ID '💙'

#네이버

"처벌해야 한다. 우선 양성 나온 키트를 파는 건 전염병을 퍼트리는 것이고 매수자는 양성 키트로 PCR 검사 무료로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진짜 이런 시국에 저러고 싶을까?"

ID 'blue****'

#다음

"잘 안 나오더라고요. 2번 해서 양성 나올 때도 있고요."

ID '임태균'


이소헌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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