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AFP "러시아군, 우크라 수도 키예프 북부 진입"

사진=CNN캡처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약 9시간여만에 수도 키예프 북부에 진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 등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키예프 북부 지역에서 그라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키예프는 우크라이나 국토에서 다른 동·서·남쪽 국경과 비교해 북쪽 벨라루스와의 국경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키예프를 향해 날아가는 저공 헬리콥터 여러 대가 목격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경 당국은 러시아 헬기가 키예프 인근 군용공항인 고스토멜을 공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헬기 3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이 키예프 상공에서 공중투하해 정부청사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동부 러시아와의 접경지역에서 시작된 러시아군 진입은 점차 전면 공격 조짐으로 확대되고 있다. 북부 벨라루스 국경과 남부 크림반도 등 3면에서 러시아 지상군과 탱크 진입이 이뤄진 것으로 관측됐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