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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로 물든 우크라…"러 공격에 민간인 등 50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 40명과 민간인 10여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군은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여 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은 루한스크 지역의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여 전투기 6대를 격추하고, 장갑차 4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이를 부인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마리우폴시에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마리우폴시에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국가원수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싸울 능력 있는 모든 사람이 군대에 입대할 것과 퇴역 군인도 전선으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의 공격을 막기 위해 동쪽과 남쪽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적군에 의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국가를 방어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인의 미래는 모든 우크라이나인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의 공군기지와 방공망을 파괴했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차관은 러시아가 키예프, 하르코프, 드네프르 인근 군 본부와 공항, 군 창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회원국 대사 긴급회의를 연 뒤 동맹국의 동부 지역에 지상 병력과 공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며 해양 병력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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