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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예술 작품 중심의 ‘아트 비즈니스’로 고객 발길 사로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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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면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아트 비즈니스’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선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디지털의 발달로 인해 온라인에 익숙해져 가는 고객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리겠다는 전략이다.

①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진행하는 ‘반고흐 미디어 아트 전시’. ②동탄점에 전시된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③동탄점에서 진행 중인 라스팅 임프레션즈 3D 미디어 아트 전시. [사진 롯데쇼핑]

①그라운드 시소 명동에서 진행하는 ‘반고흐 미디어 아트 전시’. ②동탄점에 전시된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③동탄점에서 진행 중인 라스팅 임프레션즈 3D 미디어 아트 전시. [사진 롯데쇼핑]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

먼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6월 본점에 미디어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국내 미디어아트의 대중화에 이바지해온 전시 제작사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한 극장형 미디어아트 전용 상영관으로 70대 이상의 고성능 프로젝터와 멀티플렉스급 사운드 시스템으로 선명한 영상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별도 동선에 따를 필요 없이 앉거나 서서 자유롭게 콘텐트를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시청각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첫 번째 전시인 ‘블루룸’에 이어 현재는 유명 화가인 반 고흐의 명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반 고흐 인사이드 : 더 씨어터’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증샷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신규 오픈한 롯데백화점의 동탄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도 예술 요소로 가득 채웠다. 특히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데이비드 호크니를 비롯해 총 100여 점의 작품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처럼 느껴지게 조성했다. 아울러 3D 스크린을 통해 모네와 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라스팅 임프레션즈’ 미디어아트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단순 2D 전시가 아닌 특수 제작된 3D 안경을 통해 빛과 함께 시시각각 움직이는 색채의 변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타임빌라스에는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백남준 작가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개인전을 개최한 구정아 작가와 함께 전 세계 6번째이자 국내 최초의 ‘스케이트 보울 파크’를 설치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케이트 보울 파크’는 단순 조형물을 넘어 고객이 직접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인스타그래머블한 야광소재로 제작해 낮과 밤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 전 세계 6번째로 설치된 구정아 작가의 스케이트 보울 파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 전 세계 6번째로 설치된 구정아 작가의 스케이트 보울 파크.

프리미엄 작품 판매전 정기 진행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아트 비즈니스’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문턱이 높은 미술품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적극적인 영감을 제공하기 위해 30년 이상의 갤러리 운영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미술품 판매 전시의 장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갤러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는 등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진행한 제1회 ‘ART LOTTE(아트 롯데)’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프리미엄 작품 판매전을 진행해 고가의 작품부터 신진 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일명 ‘콜린이’ 또는 ‘미린이’라고 불리는 2030세대의 젊은 미술 콜렉터들을 겨냥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떠오르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고, 온라인 갤러리관을 오픈해 모바일로도 쉽게 구매하게 하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본점 에비뉴엘관은 층별 분위기에 맞는 유명 작품을 큐레이션해 쇼핑에 영감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연을 그리다’ 전시를 통해 강요배·김용익·김춘수·박서보 등 총 10명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잠실점과 동탄점 등 총 6개 점포에 위치한 롯데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해 거장급 작가의 작품들은 물론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많은 고객들이 아트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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