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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센터, 드론비행장, 드론택시 클러스터…‘드론 메카’ 부상하는 고양

중앙일보

입력

드론센터, 드론비행장, 드론택시(UAM) 클러스터….
경기도 고양시가 ‘드론 메카’를 꿈꾸고 있다. 올해 드론센터를 건립하고 드론비행장, 드론택시(UAM) 클러스터, 드론산업박람회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드론산업은 항공촬영, 물류배송, 교통, 안전진단,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화전드론센터와 일산테크노밸리 4차산업 인프라, 기업·대학·연구원을 연계해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드론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드론 산업은 항공, 통신, 제어기술이 융합된 첨단산업이자 차세대 핵심성장산업이다.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약 23조원(2020년 기준)으로 연평균 약 15% 성장 중이다.

고양드론센터 조감도. 고양시

고양드론센터 조감도. 고양시

고양드론센터, 올해 하반기 준공

고양시는 한국항공대가 위치한 화전동에 드론산업 성장과 창업생태계 구심점이 될 드론센터를 올해 하반기 준공한다. 드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524㎡ 규모다. 지난해 4월 착공한 이 사업에는 총예산 140억원을 투입한다. 드론 기업 입주공간, R&D 센터, 드론 실내 비행장, 시민체험 및 교육공간 등을 마련한다.

드론센터에는 날씨와 관계없이 드론을 날릴 수 있는 ‘드론 실내비행장’을 1800㎡ 규모로 만든다. 너비 23.7m에 길이 76m, 높이 16m다. 시제품 테스트, 드론 스포츠경기 개최, 시민 드론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기업 입주공간도 마련해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드론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드론 제작업체와 소재·부품·장비 생산기업이 입주하고 드론 R&D 센터, 공동작업실 등 활동공간도 마련한다. 기업 간 협업체계와 R&D 센터 운영, 한국항공대와 네트워크구축으로 연구협력체계도 갖춘다.

고양드론센터 착공식. 고양시

고양드론센터 착공식. 고양시

드론센터 기능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업용, 하이브리드 드론 교육, 항공촬영, 관제, 인프라 진단, 드론방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방법도 교육한다. 드론통합 관리운영체계, 드론 R&D 실증 및 드론 개발연구도 지원한다. 고양시는 드론센터가 건립되면 화전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양대덕드론비행장, 지난해 12월 완공

고양시 덕은동대덕생태공원 내에는 지난해 12월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이 문을 열었다. 6020㎡ 면적에 2400㎡(120m×20m) 규모의 활주로와 드론탐지 관제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비행장에서는 관련 기관의 비행 승인 및 촬영 허가를 받은 7kg 이하 드론을 최대 120m 상공까지 날릴 수 있다.

고양대덕드론비행장. 고양시

고양대덕드론비행장. 고양시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화·수요일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상시 실기시험장과 기업 테스트베드 공간으로 활용한다. 목·금·토·일요일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은 지난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상설실기시험장 공모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드론 실기시험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드론 실기시험장 설치로 경기 북부 및 수도권의 응시자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년 11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20년 11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도시 하늘을 열다'라는 부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용기체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산학협력으로 드론택시(UAM) 클러스터 조성 추진

고양시는 올해 하반기 드론택시(UAM)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UAM 클러스터 구축 예정지에 대해 수요예측, 항로연구, 이착륙장(버티포트) 구축에 대한 교통 편의성, 공항 접근성, 관광 연계망, 시민만족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드론택시로 불리는 UAM(UAM : 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은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무인 이동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에서 기체를 개발 중이다. 2025년이면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드론 산불진화대. 연합뉴스

드론 산불진화대. 연합뉴스

고양시는 지난해 11월엔 한국항공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UAM산업 발전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M 관련 공동연구 및 사업협력, 전문인재양성 및 항로개발,인프라 구축 협력, 산업 동향 파악 및 상호 교류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고양시는 부지선정 및 주민수용, 한국항공대는 항로개발 및 전문인재양성,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인프라 설계에 관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국내 최대전시장인 킨텍스가 있는 장점을 살려 드론산업박람회 개최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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