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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폐막 선언한 바흐 IOC 위원장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 함께"

중앙일보

입력

20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위로 불꽃이 터지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20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위로 불꽃이 터지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2022 베이징 올림픽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연설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차이치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차례로 연설했다.

차이 위원장은 "폐회를 앞둔 이 순간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대표해 모든 선수 여러분과 감독, 코치 및 심판들, 내·외신 기자 여러분 그리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올림픽에 참여하고 성원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인류가 직면한 어려운 과제 속에서도 우리는 더 빠르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더 힘차게,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었다. 올림픽 모든 구성원은 한마음 한 뜻으로 모든 경기를 치렀다"고 자평했다.

차이치 위원장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올림픽(2008 여름, 2022 겨울)을 연 도시 베이징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서로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위대한 선례를 남겼다. 올림픽 정신은 영원히 계승될 것"이라면서 "베이징과 장자커우에서 열린 겨울올림픽의 시간을 기대해 달라. 우리 모두 함께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폐막식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차기 개최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살라 시장과 코르티나의 잔피에트오 게디나 시장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하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폐막식이 20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렸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차기 개최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살라 시장과 코르티나의 잔피에트오 게디나 시장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하고 있다. 베이징=김경록 기자

바흐 위원장은 "지난 17일간 우리는 여러분의 퍼포먼스에 감탄했다.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기량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경쟁 선수에게도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응원하고 기원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공정한 경쟁과 화합의 무대를 만든 구성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자신의 꿈을 못다 이룬 선수들과도 함께 하고자 한다. 모두가 같이 할 수 없어 너무나 아쉽지만 여러분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올림픽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위로를 건넨 뒤 "우리가 팬더믹 상황을 온전히 극복하려면 더 빠르고 더 높게 더 힘차게 그리고 다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2026년 올림픽은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바흐 위원장은 "이제 기억에 오래남을 올림픽의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 제 24회 겨울올림픽 폐회를 선언한다"고 말한 뒤 "전세계 청년 여러분이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시 모여 저희와 함께 해주시길 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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