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0일 SNS에서 '한복 챌린지'가 펼쳐진다.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가 SNS로 시작한 한복 홍보 활동이다.
베이징올림픽 폐막일, '한복 챌린지'
서 교수는 20일 오전 SNS 게시글을 통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됐었다. 오늘 폐막식을 맞아, SNS상에서 '한복 챌린지'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제안한 '한복 챌린지'는 각자의 SNS 계정에 어린 시절, 결혼식, 명절 등에 한복을 입었던 사진을 '#Hanbok' '#Korea' '#HanbokFromKorea' '#Hanbok_of_Korea'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는 방식이다. 20일 낮 12시 현재 관련 해시태그가 달린 한복 게시물은 100여개다.
지난 5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중국의 소수민족인 '한족'을 표현하며 한복을 등장시켜 국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장에 참석했던 황희 문체부장관은 "공식적으로 항의 의사를 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후 BTS 슈가, 박신혜, 송가인 등 유명 연예인들이 한복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한복은 우리 것(송가인)"이라고 밝히거나, #Koreantraditionalclothes(한국의 전통 옷)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한복 공정'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누리꾼들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한다"며 "재외동포 및 유학생 등 해외 거주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전 세계에 한복을 홍보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