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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신곡 ‘스물 여덟’ 작사가, 알고 보니 이재명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잠실 새내역 집중유세에서 찬조 연설한 가수 이은미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잠실 새내역 집중유세에서 찬조 연설한 가수 이은미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작곡가 윤일상이 작사·작곡한 가수 이은미의 신곡 ‘스물 여덟’ 작사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SBS는 20일 이은미가 지난 18일 음원사이트에 발표한 ‘스물 여덟’의 작사가가 이재명 후보라고 단독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스물 여덟’ 가사는 이 후보와 평소 친분이 있던 작곡가 윤일상이 가사를 써 보내면 자신이 노래로 만들겠다고 제안했고 이 후보는 과거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가사를 직접 썼다.

이 후보는 처음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주저했지만 멜로디와 자신이 쓴 가사가 어지러운 대선 정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팍팍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을 주도했다고 SBS는 밝혔다. 윤일상의 제안에 이은미도 흔쾌히 동의했으며 이 후보 역시 노래의 완성도를 보고는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이은미 신곡 ‘스물 여덟’

어느 햇살 좋은 따스한 봄날
설레는 맘에 우리는 만났지
빨간 치말 입고 제법 예뻤던
내게 눈을 떼지 못하던 그대를 기억해

스물여덟, 우리의 봄
처음 느껴보는 따사롭고 행복한 순간
우리의 밤 황홀했었지
너무 아름답게 빛나던 달빛

수줍게 수줍게 그렇게 우리는 Oohhh

지난날들을 모두 써 내려간
편질 건네며 불안해하던 너
믿어지지 않는 길을 걸어온
너를 안아주고 싶었지 나의 품에서

스물여덟, 우리의 봄
처음 느껴보는 따사롭고 행복한 순간
우리의 밤 황홀했었지
너무 아름답게 빛나던 달빛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들이
언제나 좋을 순 없지
하지만 그 무엇도 함께한다면
모두 이겨 낼 거야 우린 잘해 낼 거야

스물여덟, 지나온 날
모든 순간들을 함께 했었지
우리의 밤 황홀했었지
너무 아름답게 빛나는 달빛

고마워 그대가 있어서

너무 아름답게 빛나는 그대

이젠 익숙해진 모든 것들이
사라지지 않게 할게 늘 너의 곁에서 함께.

이 후보 측은 당초 후보의 또 다른 면을 부각한다는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통한 공개를 검토했지만 이후 여러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개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측은 녹음 작업을 촬영한 비하인드 영상과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SBS는 전했다.

한편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은미는 “행정가로서 능력을 발휘한 이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방향키를 쥐어달라”며 “우리가 모두 노를 젓고 이재명에게 에너지를 모아주자”고 말했다. 윤일상도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배우는 자리가 아니고 증명하는 자리”라며 “실천해 왔고 실적으로 증명한 유일한 후보 이재명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시나위 멤버 신대철, 배우 박혁권·손병호·정두홍·이원종·김의성·김현성·이기영·권기선, 가수 리아, 개그맨 강성범 등도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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