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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아모르파티' vs 尹 '아파트'…유권자 귀 사로잡을 로고송대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4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전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4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전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뉴스1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가 유권자들의 귀를 사로잡기 위한 '로고송 경쟁'에 나섰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 로고송으로 10곡을, 국민의힘은 15곡을 선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측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이찬원의 '진또배기', 모모랜드의 '뿜뿜'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인기곡을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아모르파티'의 가사 일부를 "위기속에 기회가 있지, 대통령 잘뽑아야돼" 등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으로 개사했다.

또 김수희의 '남행열차', 소찬휘의 'tears', 유정석의 '질풍가도', 라붐의 '상상더하기' 등과 함께 자체 제작한 'Be with you' '나를 위해 이재명'도 유세에 활용한다. 이 후보의 테마곡인 '나를 위해 이재명'은 윤하의 '비밀번호 486', 김종국의 '한 남자' 등을 작곡한 황찬희 작곡가가 만들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윤수일의 '아파트'를 비롯해 영탁의 '찐이야', '찰랑찰랑', 마마무의 'HIP' 등을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이중 '아파트'의 경우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후렴구를 "너무도 비싸 살수가 없어, 포기했어 내집마련 꿈"으로 개사했다.

이밖에도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 잔잔한 멜로디의 발라드와 포크송도 함께 선정됐다. '될꺼니까' 'Everybody Fighting' 'KOREA' 등 지난해 개최한 로고송 국민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도 공식 로고송에 포함됐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유세차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이날 하루 로고송을 틀지 않고 율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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