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탱크이동, 병력 진격···전쟁을 눈앞에서 본다 'SNS 생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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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를 향해가는 잠수함, 한밤 탱크 이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시화한 가운데, 현장의 긴박한 상황이 전세계인의 '손바닥'에 전해지고 있다. 바로 SNS를 통해서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유튜브·틱톡 등 SNS플랫폼을 통해 퍼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영상을 확인해 기사화했다.

15일(현지시간) CNN은 러시아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며 국경 근처 영상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 SNS캡처]

15일(현지시간) CNN은 러시아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며 국경 근처 영상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 SNS캡처]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 병력 배치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우크라이나 주변 러시아 병력 배치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CNN은 1990년 걸프전을 위성을 통해 TV로 생중계했던 방송사다. 전쟁을 생중계한 건 인류역사상 처음이었다.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영화를 보듯 전쟁 모습을 지켜봤고, CNN은 글로벌 매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일촉즉발의 위기, 전세계의 관심이 다시 뜨겁다. SNS가 발달하며 90년대 위성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고,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지역 주민들은 종군기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CNN이 확인한 영상을 종합해보면 러시아군의 무기·선박들이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국경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져 집결해있었지만, 이들이 속속 전진하며 기존 집결지도 비워지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의 헬기부대 위성사진.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인 러시아 벨고로드의 헬기부대 위성사진.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콜렌스크주 옐냐의 철로에 자주포가 실린 열차가 지나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콜렌스크주 옐냐의 철로에 자주포가 실린 열차가 지나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하르키우 인근인 러시아 벨고로드에선 군무기를 실은 차량이 줄이동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러시아군은 야간에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하역중인 탱크의 모습도 나왔다.

보로네시에선 최근 며칠간 수많은 탱크와 보병 전투차량이 옮겨졌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1근위 탱크부대의 일부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의 헬리콥터 모습들도 심상치 않다. 헬기는 보통 지상군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공군기지에 배치된 전투기가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의 공군기지에 배치된 전투기가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AP=연합뉴스

비영리 연구기관인 CNA의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만은 "러시아 쿠르스크의 부대들이 포병 지원을 받아 벨고로드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1차 호위탱크들도 최종 집결지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려되는 건 단거리탄도미사일 호송대의 이동이다. 지난 몇주간 러시아 서부 여러지역에서 미사일 이동이 포착됐다"며 "충돌이 시작되면 이들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지휘·통제기지를 공격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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