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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3% 확진 때까지 정상등교…가정학습은 최대 38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오전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10일 오전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뉴스1]

3월 새 학기부터 서울 초·중·고등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이 한 학년이나 한 학급의 15%가 넘으면 등교 수업을 축소할 수 있다. 또 초등학생은 최대 38일까지 가정학습을 신청할 수 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은 ‘오미크론 대응 1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지역 초·중·고교의 경우 확진자 비율이 전교생 3% 안팎일 때, 학년 또는 학급 내 등교중지(확진+격리) 학생이 15% 안팎일 때 교육활동이나 등교 수업을 축소할 수 있다. 교내 또는 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초등 가정학습, 최장 38일까지 신청 가능

오미크론 대응 서울시 학사운영 기준.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오미크론 대응 서울시 학사운영 기준.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교육부는 앞서 학사 운영 지표로 ‘전교생 3% 확진, 15% 등교중지’를 제시했는데, 교육청은 이 지표를 학급·학년 단위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유치원과 초등 1·2학년, 특수학교나 전교생이 30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 돌봄교실 등은 원칙적으로 매일 등교한다.

코로나19 확산 때 자녀를 학교에 보내기 꺼려진다면 가정학습을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는 법정 수업일수(190일)의 20%인 3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중·고등학교 가정학습 가능 일수는 교육 과정 이수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학칙으로 정해진다. 유치원은 최장 60일까지 가능하다.

지난해에도 서울 초등학교는 가정학습 가능 일수를 20%로 두고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경계’ 단계일 경우 최대 10%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최대 57일까지 가정학습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정학습 허용 일수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등교중지 학생을 위한 대체학습과 원격수업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등교중지 학생을 대상으로 대체수업을 제공할 때 수업 장면을 실시간 송출하고, 온라인 콘텐트와 학습과제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장 이동식 PCR 검사팀 운영…"집단감염 신속 대응"

서울시교육청 진단검사 체계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서울시교육청 진단검사 체계도.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또 서울시교육청은 자가검사키트 지급 외에도 현장 이동식 PCR(유전자증폭) 검사, 신속PCR 검사 등 다양한 진단 검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유·초등학교에서 5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거나 중·고교에서 10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 현장 이동식 PCR 검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무증상 접촉자의 경우 2~3차례 해야 하는 신속항원검사 대신 현장 이동식 PCR 검사 한 번으로 음성이 확인되면 등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이동식 PCR 검사팀은 서울시 11개 교육지원청마다 2개씩 총 22개팀이 운영된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유·초·중·고등학생 확진자 수는 5764명으로 직전 주(2755명)보다 3009명이 늘었다. 조희연 교육감은 “3월부터 정상등교 기조를 유지하면서 학생 건강과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교 업무부담 경감, 학교 자율성 강화 방향으로 학사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급별 학생 확진자 발생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학교급별 학생 확진자 발생 추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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