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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 부인, 국적 묻자 발끈 "내 국적은 대.한.민.국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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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로 귀화해 현재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로 활동 중인 빅토르 안(37·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가 자신의 국적 질문에 대해 발끈했다.

우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씨는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뒤 이중국적인 딸과 함께 한국에서 생활하며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글에 우씨는 "내가?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어 우씨는 "저런 기사를 보시곤,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네요"라며 자신의 국적은 "대.한.민.국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2014년 빅토르 안과 결혼한 우나리씨는 대한민국 국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둔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서 김진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오른쪽)과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선수들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김경록 기자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둔 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서 김진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오른쪽)과 빅토르 안(안현수) 코치가 선수들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김경록 기자

한편 빅토르 안은 지난 8일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편파 판정 논란으로 가족들에게 비난이 쏟아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다.

과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로 불리던 빅토르 안은 무릎 부상과 빙상계 파벌 논란으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면서 '러시아의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도핑 의혹이 불거지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2020년 4월 은퇴를 선언한 빅토르 안은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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