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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검사키트 최고가격제·온라인 판금 "이미 몇만원, 진작 했어야"

중앙일보

입력

송봉근 기자

송봉근 기자

정부가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 키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장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가격 통제를 하는 최고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자가진단 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판매처를 한정합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 키트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가격 교란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자 정부가 직접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최고가격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온라인상 키트 거래의 불법행위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민간 유통과정 전반에 대한 공적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3일부터는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고 오프라인의 경우 약국과 편의점으로 판매처가 한정됩니다. 선별진료소 등 공적 물량 공급은 이와 별개로 현재와 같이 계속 진행됩니다.

김 총리는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 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최고가격제 검토를 미리 해야 했다고 지적하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뭘 하려거든 준비를 마치고 해라. 무계획 여행도 이런 식으로는 안 한다. 뭔가 잘못되고 그제야 허겁지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게 한두 번이어야 신뢰가 쌓이지. 검토를 미리 했어야지. 이미 혼란이란 혼란은 다 겪고 있는 상황에 이제야 검토한다고?”

신속항원검사 키트 대란이 우려된다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마스크 대란처럼 줄 서서 사게 되는 거 아닌가 싶네요. 전문가들이 최대 10만명까지 확진자가 생길 수 있다고 하던데.” “자가진단하게 할 거였으면 진단키트 회사에 충분히 생산하도록 먼저 조치를 했어야지. 지금도 인터넷 보면 하나에 몇만 원으로 사고팔고 그러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또 다른 불편을 만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사러 나가는 쪽보다는 인터넷으로 사는 게 나은데 인터넷에서 막으면 사러 나가야 함. 차라리 엄격하게 모니터링하고 가격을 정해버리는 게 낫지 않나?” “지금 약국 가도 다 품절이라 구하기 힘들어서 온라인으로 사는 게 낫던데 또 당장 막으면 어떡하나…”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반드시 그 이하로 팔아야 한다."

ID '끝까지 간다'

#네이버

"인터넷 구입해야 하는데 인터넷 구입 막으면 사러 나가야 되는데 이건 좀 아닌 듯. 차라리 가격을 정해서 더 이상 못 받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ID 'mhs2****'

#네이버

"지금도 못 사고 있다. 폭등해서 8만원짜리 두 배로 판매한다."

ID 'y21y****'

#네이버

"백신 대란에 이제 검사키트 대란까지… 어찌 이번 정부는 미리 준비된 것이 없냐?"

ID '하늘사람'

#네이버

"닥치면 우왕좌왕. 도대체 뭐하니?"

ID '12ki****'

#다음

"예상하고 실행을 하자."

ID 'end'


이소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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