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겐 더 많은 여성 서사가 필요하다” 최초의 대서양 횡단 여성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

  • 카드 발행 일시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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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목적은 즐거움 그 자체지만, 목표는 가장 난이도 높은 논픽션 읽기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센우 작가의 『안녕, 폴』을 소개한 지난 리뷰에서, 책 읽기의 최종 도달점은 논픽션 읽기가 아닐까 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지난 리뷰가 나가고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이야기책에서 논픽션으로 넘어가는 게 쉽지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런지요.

그럴 땐 인물 책(위인전)을 함께 읽어보세요. 인물 책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책입니다.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 배경에 대한 지식이 많이 나오죠. 이야기책보다 어려운 어휘가 다양하게 사용되고요. 하지만 인물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때문에 읽기 그리 부담스럽진 않습니다. 그런데 인물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의문(이라고 쓰고 반발심이라고 읽겠습니다)이 생깁니다.

왜 이렇게 남자뿐이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건 1893년의 일입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뉴질랜드에서 실현됐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피선거권이 주어진 건 그로부터 30년도 더 뒤인 1919년이고요. 상황이 이러니 인물 책에서 여성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죠. 여자아이들에겐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성 인물 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주인공은 어밀리아 에어하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