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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도 ‘김치의 날’ 만들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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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김치의 날’ 제정을 결의한 미 버지니아주 의회 본회의 현장.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치의 날’ 제정을 결의한 미 버지니아주 의회 본회의 현장. [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가 9일(현지 시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처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미국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의회에 이어 두 번째다.

결의안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번 결의안은 버지니아주 아린 신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크 김, 마커스 사이몬 하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김치의 날 제정에 이수혁 주미대사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김치 수출 확대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버지니아주에 이어 뉴욕·뉴저지·워싱턴 D.C. 등 미 전역에 김치의 날 제정이 퍼질 수 있도록 미국 내 ‘김치 붐’을 지속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주 한인회와 함께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운동을 펼치고 있다. aT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 증가한 2825만 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와 비교하면 10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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