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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펫(pet) 시장 중심에 MZ 있다…"펫은 가족"

중앙일보

입력

펫(반려동물) 시장 덩치가 커지고 있다. 중소업체뿐 아니라 대기업도 속속 관심을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488만여 명이다. 국민 3명 중의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의미다. 5년 안에 관련 시장 규모가 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어바웃펫 이용자 10명 중 7명은 MZ세대다. [사진 GS리테일]

어바웃펫 이용자 10명 중 7명은 MZ세대다. [사진 GS리테일]

펫 시장의 중심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있다. 지난해 4월 설립한 GS리테일 자회사인 어바웃펫은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6배 늘어 올해 매출 1000억원이 목표다. 전체 고객 10명 중 7명은 MZ세대다. 20대가 32%, 30대가 38.1%를 차지한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핏펫의 실사용자 10명 중 6명도 MZ세대다. 20대가 30%, 30대가 29%를 차지한다. 40대(21%), 50대(12%), 10대(6%)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선 MZ세대가 펫팸(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생각) 문화에 익숙하다고 본다. 반려동물을 친구나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관련 제품 구매에 아낌없이 소비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손쉽게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다.

오현택 어바웃펫마케팅팀장은 “핵심 고객층인 MZ세대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단기간 업계 선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자체 상품 개발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추천 서비스 등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MZ세대 공략 마케팅 활발 

관련 업체들도 MZ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동원에프앤비는 반려묘용 습식캔을 지난해만 4000만개를 팔았다. 1초에 한 개꼴이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동원에프앤비의 펫푸드 전문브랜드인 뉴트리플랜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5만명이 넘는다. 반려동물 웹툰의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적용하기도 했다.

어바웃펫도 반려동물 케어 상담, 반려동물 양육 콘텐트, 최적화된 상품 큐레이션 등 반려동물 관련 종합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수요가 늘면서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같이 커지고 있다”며 “다양하고 신뢰 있는 서비스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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