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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판정 논란…대한체육회장·선수단장, ISU 회장과 면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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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황대헌(오른쪽). 하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실격됐다. [뉴스1]

7일 열린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황대헌(오른쪽). 하지만 석연찮은 이유로 실격됐다. [뉴스1]

한국 선수단이 쇼트트랙 판정 논란과 관련해 얀 데이케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화상 면담을 한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선수촌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데이케마 ISU 회장과 면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면담에는 데이케마 회장을 비롯해 휴고 헤른호프 스피드 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기술 이사가 참석한다.

한국은 이 자리에서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나온 판정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당시 한국은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이후 결승에선 중국 선수들이 헝가리 선수들과 대결에서 또다시 유리한 판정 혜택을 보며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경기 뒤 이의를 제기했다. 헝가리 역시 판정에 대해 불복했다. 그러나 ISU는 다음날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체육회는 8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실적으로 면담과 CAS 제소를 통해 결과를 돌리긴 어려우나 남은 종목에서의 판정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쇼트트랙 대표팀은 9일 남자 1500m,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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