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전용

[팩플] 비상이다…eMerZency...팩플이 캐릿 만남

중앙일보

입력 2022.02.09 06:00

업데이트 2022.05.16 20:27

팩플레터 196호, 2022.2.3

Today's Interview
비상이다…eMerZency…팩플이 캐릿 만남

안녕하세요, 여러분! ‘목요 팩플’ 인터뷰입니다.

오늘 제목, 이란 걸 눈치채셨을까요? Z세대가 감동적인 상황에 자주 쓰는 ‘(눈물샘이) 비상이다…’란 의미랍니다. 오늘은 이런 MZ세대 트렌드를 분석하고 전달하는 대학내일 캐릿팀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대학내일은 ‘MZ세대’란 말을 처음 만들어낸 곳이기도 하죠. 요즘 기업이 왜 Z세대에 주목하는지, 대학내일은 어떻게 ‘재직자가 행복한 회사’가 되었는지 (캐릿이 만든) 트렌드 능력고사 Lv.9을 받은(!) 김정민 기자가 두루두루 듣고 왔습니다. 그럼 함께 보시죠.

배너 클릭 시 구독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배너 클릭 시 구독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요즘 애들 왜 이럴까.’

인류의 영원한 난제인 이 질문을 푸는 곳. 대학내일 ‘캐릿’이다. 2020년 탄생한 캐릿은 ‘요즘 뜨는 밈’을 해설하고 ‘이주의 일 잘한 브랜드’를 알려주면서 1년 만에 뉴스레터 구독자 13만명, 홈페이지 회원 7만 5000명을 모았다. 2020년 처음 선보인 ‘2021 트렌드 능력고사’는 203만명이, 최근 진행한 ‘2022 트렌드 능력고사’엔 180만명이 응시(?)했다. 그만큼 ‘요즘 뜨는 트렌드’를 궁금해하는 게, 요즘 트렌드라는 뜻. 이 트렌드를 잘 포착해 세련되게 다듬은 미디어 브랜드가 캐릿이다.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대학내일 본사에서 홍승우(38) 대학내일 미디어센터장, 이시은(30) 캐릿 에디터, 백송은(26) 대학내일 에디터를 만났다. 이들을 만난 7층은 대학 캠퍼스처럼, 자유롭고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팩플레터 196호

팩플레터 196호

“요즘 기업, Z세대 눈치 본다”

캐릿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코로나19 여파로 잡지 〈대학내일〉은 2019년 말부터 장기 휴간에 들어갔다(온라인만 운영). 휴간하면서 준비한 게 캐릿이다. 대학내일이 20대에게 20대 이야기를 전하는 미디어였다면, 캐릿은 2545 직장인에게 1020 이야기를 전하는 미디어다. 현재 20여명이 캐릿 콘텐트를 만들고 있다.”
타깃을 ‘2545 직장인’으로 설정한 이유가 있나.
“최근 Z세대 타깃 기업·브랜드가 늘었다. ‘Z세대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싶다’는 식의 구체적인 마케팅 요청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Z세대 얘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면 실무자들이 챙겨볼 만한 미디어가 되겠다고 판단했다.”
기업이 Z세대를 중시하는 이유가 뭘까.
“Z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떠오르기도 했고, 부모 세대 대신 Z세대 자녀들이 물건을 사거나 골라주는 경우도 많아졌다.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은 ‘Z세대를 챙길 수 밖에 없는 시대’라고 한다.”
“기업이 Z세대 눈치를 본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요즘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소식까지도 뉴스가 되는데, 이런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게 Z세대라서다. 가령 기업마다 하는 ‘ESG 챌린지’ 같은 것도 진정성이 느껴진다기보단 ‘요즘 애들 눈치 본다’는 느낌이 강하다.”
“10대 트렌드가 ‘메가 트렌드’가 되는 일이 많아졌다. 처음 틱톡이 유행했을 때만 해도 2030세대는 의문을 품었다. 1~2년 뒤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틱톡이 대중화됐고, 이젠 틱톡에서 시작된 마이크로 트렌드가 몇 달 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로 확산된다.”
‘캐릿’은 대학내일 산하 MZ세대 트렌드 분석 서비스다.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마스터즈타워빌딩에서 캐릿과 대학내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백송은 에디터, 이시은 책임, 홍승우 센터장(왼쪽부터)이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현동 기자

‘캐릿’은 대학내일 산하 MZ세대 트렌드 분석 서비스다.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 마스터즈타워빌딩에서 캐릿과 대학내일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백송은 에디터, 이시은 책임, 홍승우 센터장(왼쪽부터)이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현동 기자

캐릿이 밈과 트렌드를 발굴하는 방법은?
“모든 에디터가 SNS와 커뮤니티, 인기 동영상(특히 썸네일)을 시도때도 없이 본다. 특정 밈이나 단어, 현상이 반복적으로 보이면 우리 공유 스프레드시트에 일단 적어두고, 1020 자문단에게 ‘진짜 요즘 트렌드가 맞는지’ 확인한다. 그러다 기성세대가 밈의 유래를 궁금해할 때쯤 콘텐트를 발행한다.”
제작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시의성이다. ‘이걸 지금 설명하는 게 맞나?’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 너무 빨라도 안 되고, 이미 유행 중이더라도 ‘SNS 담당자님, 이런 상황에서 쓰세요’ 하는 유의미한 인사이트가 있어야 한다.”
리스크다. 당장 기업이 썼을 때 문제될 만한 부분이 없는지,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주는 내용은 아닌지 고민을 많이 한다.”
팩플레터 196호

팩플레터 196호

틱톡 어색하면 M, 틱톡 즐기면 Z? 

‘MZ세대’ 원조로서, 최대 40대인 밀레니얼(M)과 최소 10대인 Z세대(Z)를 묶을 수 있다고 보나. (*해외에서 ‘밀레니얼’과 ‘Z세대’로 나눠부르던 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8년 처음 ‘MZ세대’로 묶어부름.)
“처음 MZ를 묶었던 이유는 기성세대가 기존 방식으로는 새로운 세대와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점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관점에선 ‘모바일’이란 디바이스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M과 Z를 묶어서 설명하는 편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트렌드를 얘기할 땐 M과 Z을 묶기 어렵다. 행동 양식이나 관심 분야, 가치관, 경제력 등이 달라서다. 지금은 두 세대를 나눠 볼 시점이 됐다.”
개인이 중요해진 시대인데, 세대론으로 ‘MZ’를 정의할 수 있나.
“맞다. ‘어떤 세대=어떤 특징’으로 단정지을 순 없다. 그럼에도 세대론이 유효한 이유는 특정 연도에 일어난 사회적 사건을 동시대에 경험하고 공유했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특징이 존재해서다. 우리도 무조건 나이로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다. 이들이 언제 어떤 디바이스, 콘텐트, 플랫폼 등을 썼는지 등을 생각하며 특징을 설명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어떤 게 M과 Z를 구분짓나.
스마트폰(2007년)과 틱톡(2017년)의 등장이다. 초등학교 6년 내내 스마트폰을 갖고 놀았고 코딩 교육을 장려받은 세대와, 개인의 소비력이 커진 뒤 스마트폰을 마주한 세대는 다르지 않겠나. Z는 온라인에서 관계를 맺고, 주장을 표현하는 데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광고도 주체적으로 소비한다. SNS 광고가 검색 기반으로 뜨는 걸 알아서, 일부러 사고 싶은 물건이나 브랜드를 검색해놓는 식이다.”
대학내일의 세대 구분 기준. 세대 구분 기준은 국가와 연구기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사진 대학내일

대학내일의 세대 구분 기준. 세대 구분 기준은 국가와 연구기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사진 대학내일

틱톡의 등장이 그렇게 중요한가.
“틱톡은 중요한 분기점이다. 페이스북(2005년), 인스타그램(2010년)이 나온 시점과 꽤 큰 차이가 있다. 학창시절에 틱톡을 접한 세대와 졸업 후 틱톡을 접한 세대 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우리끼리는 틱톡이 어색하면 M, 틱톡을 즐기면 Z라고 한다. 96년생인 나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즐기는 것으로 타협했다. 꼭 틱톡이 아니더라도 영상 ‘제작’ 접근성에 차이가 있다. Z가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했을 땐 이미 유튜브가 유명했고 누구나 모바일 영상 편집 툴을 쓸 수 있었다. M은 다소 쭈뼛거리면서 첫 브이로그를 올리지만, 요즘 초등학생은 쉽게 만들어 올린다.”
영상 제작 접근성처럼, M과 Z가 다른 부분이 또 있을까?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M은 취업하기까지 기성세대보다 훨씬 많이 공부해야했고,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세대다. 반면 Z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콘텐트가 나오는 상황을 꾸준히 경험해온 세대다. 그래서 ‘어쩔티비(어쩌라고 가서 TV나 봐)’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면 Z는 재밌어서 써보거나 딱히 관심이 없는데 M은 기원을 궁금해하고 용례를 공부한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는 거다.”
“사실 M 사이에선 ‘야 요즘 애들은 이렇대, 우리 도태됐다’는 게 또 밈이다. 커뮤니티에서 서로 놀리면서 정든다고 해야 하나. 도태된 자신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에서 재미를 찾는다.”
커뮤니티도 중요한 차이다. M에게 소식이 확산되는 주요 채널은 유명 포털 카페 또는 웹 커뮤니티였다. 그런데 Z는 커뮤니티를 잘 안 쓴다. 지난해 5월 기준 한달 새 커뮤니티를 쓴 20대는 74.8%, 30~40대도 70% 이상이었는데 10대만 59.6%였다. 커뮤니티 사용시간도 10대는 ‘2시간 이상’이 14.5%였던 데 반해 20대는 27.1%였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다.”
그럼 Z세대는 어디에 모여있나.
“모여있지 않다. 여러 플랫폼에 취향껏 퍼져있다. 유튜브나 틱톡은 Z의 사용시간이 훨씬 많지만 채널별로 또 다르다. 예전엔 커뮤니티라는 대형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이벤트나 마케팅 소식을 빨리 퍼뜨릴 수 있었다면 지금은 ‘타깃에 맞는 Z’가 자주 가는 곳을 찾아내야 한다.”
캐릿이 실제 발행했던 콘텐츠 일부. 유튜브에 ‘04년생 브이로그’를 검색한 사진(왼쪽)과 ‘기프티콘 꾸미기’의 예시. 사진 캐릿

캐릿이 실제 발행했던 콘텐츠 일부. 유튜브에 ‘04년생 브이로그’를 검색한 사진(왼쪽)과 ‘기프티콘 꾸미기’의 예시. 사진 캐릿

캐릿 에디터(이시은 책임) 관점에서 ‘Z세대 특징’을 몇 가지 알려준다면.
“‘07년생 틱톡’, ‘98년생 셀카’, ‘03년생 음주로그(첫 음주 기념 브이로그)’처럼 제목이나 해시태그에 몇 년생인지를 잘 밝힌다. 해시태그 개수로 검색해보면 ‘#07년생’은 수십만개인데 ‘#92년생’은 만 개도 안 된다. 왜 밝히는지 물어보니 게시물 홍보를 위해서라더라. 인플루언서처럼 행동하는 데 장벽이 없는 ‘인플루언서블 세대’다.”
“디스코드, 페메(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 DM 등 실시간 소통 앱 사용률이 높다. 이 앱들 특징은 ‘접속 중’인 게 보인다는 거다. 카톡만 해도 ‘카톡이 와야’ 활동 중이란 걸 알 수 있지 않나. 우리가 오프라인에서 눈에 보이는 친구에게 말을 걸듯, 이들은 온라인에서 활동 중인 친구에게 말을 건다. ‘젠리’나 ‘카카오내비’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로 친구들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같은 심리다.”
꾸미기 문화에 익숙한 ‘별다꾸(별 걸 다 꾸미는) 세대’다. 특히 최근 본 ‘깊꾸(기프티콘 꾸미기)’는 신기하고 재밌었다. 기프티콘을 열심히 꾸민 뒤 선물하는 거다. 이젠 응용체도 생겼다. 맛있는 걸 먹으면 ‘위꾸(위장 꾸미기)’, 돈이 입금되면 ‘통꾸(통장 꾸미기)’ 식으로(웃음).”
팩플레터 196호

팩플레터 196호

“입사 1일차도 할 말 한다”

대학내일은 지난해 4837개 회사 직장인 5만5000여명 대상 ‘블라인드 지수’ 조사에서 상위 2%를 기록했다. ‘재직자가 행복한 기업 TOP 10’에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블라인드 지수는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행복도를 측정하기 위해 블라인드와 한국노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지표다.

특히 대학내일은 기업문화 부문에서 ‘윤리’(회사에 부정행위가 생길 경우, 우리 회사는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1위, ‘표현의자유’(우리 회사에서 나는 어떤 이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와 ‘심리적안전감’(내가 한 일의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나는 우리 회사에서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이 2위를 차지했다.

대학내일의 2021년 블라인드 지수. 사진 블라인드 캡처

대학내일의 2021년 블라인드 지수. 사진 블라인드 캡처

대학내일 조직문화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자유와 책임. 주어진 자유의 폭이 넓다.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한다는 느낌이다.”
하고 싶은 얘기 해도 되는 곳. 누군가 불만을 얘기했을 때 모두가 신중하게 들여다보려는 문화가 있다. 우리 회사를 바꿔야하는지, 소수 의견으로 봐도 되는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판단한다.”
솔직하고 유쾌한 게 장점이 될 수 있는 회사. 내 성격이 그렇다. 다른 회사에선 충분히 단점이 될 수 있는 성격이지만 대학내일에선 무조건 장점이다.”
직원 400명이 넘는데 가능한가.
“구성원들이 대체로 피드백 주고받기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입사 1일차도 팀장님에게 ‘이런 건 더 살펴봐야할 것 같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다.”
“비슷한 사람들이 대학내일에 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사내 익명 커뮤니티 ‘아고라’나 ‘직원평의회’처럼 계속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도 많다. 아고라엔 사소한 불만이나 김치 나눔, 중고거래 등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댓글도 많이 달린다. 동네 커뮤니티 같은 느낌이다.”
직원평의회?
“리더급 외 직원을 대표하는 자치기구다. 의장단은 매년 선출하고 구성원은 팀별 1명, 신규 입사자 중 2명 등 할당제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가 골고루 반영될 수 있게 한다.”
“직원 관계를 돌보고 사내 문화를 다듬는 곳이다. 이번 기수엔 ESG위원회, 성인지감수성위원회, 워라밸복지위원회, 경력직위원회 4개 위원회가 산하에 있다.”
대학내일에서 ‘팀 내 수평적 대화’ 예시라며 보내온 평상시 업무용 단톡방 캡처. 사진 대학내일

대학내일에서 ‘팀 내 수평적 대화’ 예시라며 보내온 평상시 업무용 단톡방 캡처. 사진 대학내일

센장님·파짱님·팀좽님과 수다로 불만 해소 

블라인드 지수 ‘윤리’ 1위다.
“급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 덕이다. 누가 법카로 뭘 샀는지, 어느 팀이 실시간 매출을 어떻게 올리는지 다 볼 수 있다. 리더 평가도 매년 진행된다. 몇몇 리더는 자신의 점수를 팀원들에게 공개하고 개선할 부분을 발표하기도 한다.”
“아고라 등에 누군가 올바른 목소리를 냈을 때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 댓글이 달리는 걸 구성원들이 다 보기 때문에 사내 윤리의식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다.”
직원의 심리적 안전감이 높다는 건 실패를 용인한다는 뜻일까.
“우리 회사 경영철학 중에 ‘동료의 땀을 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다. 대표도 ‘어떤 사람이든 모든 영역을 잘할 수 없고, 항상 잘할 수 없다’는 걸 늘 강조한다. 실패를 용인한다기보다는 ‘모두가 항상 최고일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협력과 연대를 계속 강조하는 회사다.”
직원 간 유대, 동료·상사와의 관계 점수도 높은 편이다.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나.
스몰토크를 많이 한다. 이전 직장에선 수다 떨려면 상사 눈치를 봤는데, 여기선 팀장님과 같이 수다 떤다. 가벼운 얘기를 자주 하면 불만이 쌓이지 않는다. ‘어제 야근했더니 오늘 좀 피곤해요ㅠㅠ’ 라고 앞에서 얘기할 수 있으니까. 그럼 ‘너 요즘 힘들구나, 업무량 조정해줄게’ 같은 답이 돌아온다.”
“다른 직장에 비해 상사를 놀릴 수 있다(웃음). 호칭부터가 센터장님은 ‘센장님’, 파트장님은 ‘파짱님’, ‘팀장님’은 ‘팀좽님’ 이렇게 불러도 된다. 상사들이 요즘 트렌드나 밈을 다 꿰고 있으니 리액션도 많고 재밌다.”
캐릿 에디터 단톡방에선 갑자기 공익을 위한 댕댕이 자랑대회가 열리곤 한다. 사진 캐릿

캐릿 에디터 단톡방에선 갑자기 공익을 위한 댕댕이 자랑대회가 열리곤 한다. 사진 캐릿

어떤 제도가 지금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지.
30분 단위 휴가, 3년 근속 시 안식월 같은 워라밸 제도가 잘 돼있다. 일을 열심히 했을 때 알아봐주고, 휴식을 주고, 제대로 보상하는 문화가 잘 잡혀있다.”
“팀별 업무 성과표를 꼼꼼히 쓰는 점. 하향식 평가만 하지 않는다. 구성원도 자신의 기여나 역할을 구체적으로 쓴다. 매출·일자리·손익·근로시간 등 정량적 부분, 업무 난이도나 협업에 대한 기여 같은 정성적 부분을 자세히 기록해 성과급이나 휴가로 보상하고, 이 모든 과정을 개인·팀 면담에서 설명한다. 대학내일은 주주가 구성원으로만 이뤄진 회사다(사원주주 제도·대학내일 임직원이 87.77%, 김영훈 대표가 12.23% 보유). 성과에 대한 보상이 다 구성원에게 돌아가도록 설계돼있다.”
대학내일의 경영철학을 담은 일하는 방식. 사진 대학내일

대학내일의 경영철학을 담은 일하는 방식. 사진 대학내일

배너 클릭 시 구독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배너 클릭 시 구독페이지로 이동합니다.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