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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에 비보 잇따라 “처벌 신상공개까지” “실명제 도입 필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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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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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인혁 선수(27)와 인터넷방송 BJ 잼미(27·조장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최근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선 넘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었습니다. 고(故) 김 선수는 지난해 8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서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 악플 진짜 버티기 힘들다”며 “이제 그만해 달라”고 했습니다.

조씨 역시 2020년 5월 방송을 통해 “악플 때문에 우울증 약을 먹고 있으며,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을 향한 악플로 인해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은 “장미는 그동안 수많은 악플들과 루머 때문에 우울증을 심각하게 앓았었고, 그것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악플 피해를 호소하는 유명인이 끊이지 않는 만큼 관련 처벌법 강화를 통해 악플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 “강력 처벌만이 답”

“악성 댓글 찾아 경고나 벌 주는 사이버수사대 직업을 더 강화해라. 악성 댓글은 언어폭력으로 사람 죽이는 거다.”

“강력 처벌하고 반드시 신상 공개하라…. 유죄로 인정될만하면 간접 살인 책임도 물을 필요가 있음.”

# “인터넷 실명제 해야”

“모든 댓글 실명 공개해야 한다.”

“악플은 살인이나 마찬가지…. 실명제 해야 욕을 못 하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냥 댓글 실명제가 답임. 본인인증, 이름, 증명사진까지 딱 박혀 댓글 작성 네임에 떠야 됨.”

# “도대체 몇 명이 더 피해를 봐야 멈추나”

“악플은 칼만 안 들었지 살인과 같다.”

“도대체 악플로 몇 명이나 더 죽여야 하냐…. 그만 좀 하자.”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